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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부탁해 - (4) 캣맘 / 캣대디가 되기 위해 (상)

안녕하세요, 카이냥입니다!
이제부터 조금 더 본격적인 ‘냥덕’이 되기 위한 글을 쓸 듯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캣맘 / 캣대디, 즉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준비할 것을 얘기하려 합니다.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상 / 하 편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 (상) 편에선 가장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것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정기적으로 밥을 주는 것 외에도 간간히 밥을 주는 분들도 읽어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Chapter 4. 길고양이 밥 주기

[밥 주기에 앞서, 고양이의 심리 이해하기]
고양이의 특징, 경계심이 강합니다. 야생성이 많이 남아있을수록 경계심의 정도가 더 심합니다.
고양이가 밥을 주는 사람을 인식하고, 무해함을 인지하고, 편안함을 느끼고, 친밀함을 느끼는 이 과정은 정말 오랜 시간 쌓인 신뢰가 있어야가능합니다.
인지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어, 시간과 반응을 서술해보겠습니다.

1단계: 당신이 무해함을 인지
언제쯤?
  - 고양이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 걸립니다.
고양이의 반응
  - 멀찍이 서서 당신을 쳐다봅니다.
  - 가까이 다가오진 않지만 밥 주는 장소로 가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옵니다.
  - 밥을 먹을 때 가까이 다가가면 처음엔 약간 경계하지만, 금세 다시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 하지만 당신이 가까이 있을 때, 서서 먹는 등 편히 밥을 먹진 못합니다.

2단계: 편안함
언제쯤?
  - 1개월 ~ 3개월
  - 간혹 6개월 넘게 걸리는 경우도...
  - 정말 경계심이 심한 경우 (대부분 사람에게 해꼬지 당해본 고양이) 이 단계까지 오기 힘듭니다
고양이의 반응
  - 먼저 와서 부비작 하진 않지만 바로 옆에까지 와서 졸졸 따라다닙니다.
  - 가끔 반가운 마음의 표시로 나무를 긁기도 합니다.
  - 꼬리가 잔뜩 들립니다. (심한 경우 머리까지 닿는 경우도 봤네요)
  - 기분 좋음의 표현으로 가슴통을 울립니다 (이 때, 그르릉 그르릉 한다고 하여 골골송이라 합니다)
  - 밥을 먹을 때 앉아서 편한 자세로 먹습니다.
  - 간혹 이 때 등을 살짝 쓰다듬어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격성이 강한 수컷 냥이의 경우 반격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세요)
  - 당신을 보면 밥을 달라고 엄청 냐옹냐옹 합니다. (밥을 내놓거라, 닝겐!)

3단계: 친밀함
언제쯤?
  - 고양이에 따라 이 단계가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 6개월 이상
  - 물론 애초에 사람에게 호의적이었던 고양이는 밥 준 지 일주일만에 가능할수도...
고양이의 반응
  - 먼저 와서 다리에 한없이 얼굴을 부벼댑니다. (고양이 언어로 “넌 내꺼야!” 입니다)
  - 이름을 지어주고 계속 불러줬다면, 이름을 불렀을 때 전력질주하여 달려옵니다. (이름을 알아들은건지, 목소리를 알아들은건진 미지수...)
  - 밥을 먹다가도 옆에 있는 당신에게 얼굴을 부벼주러 옵니다.
  - 손으로 만져주면 좋다고 그르릉 거리며 기분 좋아합니다. 계속 만져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일부 고양이들에게 3단계까지 가기 위해 6개월 정도가 걸렸습니다.
저만 보면 한없이 냐옹냐옹 거리며 밥을 달라고 하고, 밥을 다 먹고 떠나갈 때에도 냐옹냐옹 하며 작별 인사를 하고 간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저의 착각일지도)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고양이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 비결은 앞서 말했던, “신뢰”와 “꾸준함” 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얻은 자만이, 진정 “캣맘 / 캣대디”라 불릴 수 있겠지요 :)

그렇다면, 캣맘 / 캣대디가 되기 위해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요?

캣맘 / 캣대디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0: 필수 아이템, 책임감 갖기]
길고양이에게 밥을 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입니다.
길고양이는 보통 사냥 혹은 동네 쓰레기를 뒤져 근근히 먹고 살아가곤 합니다.
이런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준다는 의미는, 어찌보면 위험한 삶을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에게 편한 삶을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편한 것에 길들여진 길고양이는 야생성을 잃게 되고, 사냥하고자 하는 의지, 먹이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잃게 됩니다.
만약 이렇게 사람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밥을 주다 밥을 주지 않게 되면,
몇 일 동안은 적당히 사냥하며 밥 줄 사람을 기다리기만 할 것입니다.
그러다 정말 배고파지면 뭐라도 찾으러 돌아다니겠지만 이미 야생성을 잃은 고양이가 사냥에 성공하긴 힘들겠죠.
잃어버렸던 야생성과 사냥 의지를 되찾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 결과 생존률을 낮추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는 오히려 고양이를 위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물론 그렇진 않습니다.
사람이 사는 거주 지역에서 공존하는 길고양이들은 대부분 사냥보다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근근히 살아가곤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찾는 것이 사냥보다 더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2편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사람이 먹는 음식은 고양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간혹 쥐약을 넣은 미끼용 음식을 먹고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철사, 비닐 등 위험 요소는 정말 많습니다.

이러한 고양이들에게 고양이용 밥을 주는 행위는 당연히 좋은 행위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지 않게 해주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급여해주기 때문이죠.
다만, 매일 매일 배 곯지 않을 정도로 밥을 얻어먹는 고양이들에게 갑자기 밥이 끊겨 다시 야생으로 내몰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일은 많습니다.
군대, 갑작스런 이사, 휴학, 졸업 등 많은 사건이 있죠.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적어도 한 세대(3~5년)는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주세요.
혹시라도 갑작스런 사정으로 밥을 주지 못하게 될 때엔 그 근처에서 밥 줄 사람을 찾아 인계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애매한 책임감은 오히려 길고양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사실 ‘책임감’ 파트는 쓸까 말까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길고양이가 굶는 것 보다야, 짧은 시간이라도 밥을 주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이 되고,
극성 고양이 애호가는 지양하는 저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는 모습은 너무 극성 고양이 애호가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죠.
하지만 반려 동물을 입양할 때에도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 ‘책임감’입니다.
이는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강조되는 것이지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도 어찌보면, 야생성을 잃게 하는 행위로 생명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다소 극성스러운 애묘가로 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 편에선 본격적으로, 어디서 밥을 주어야 하는지, 언제 밥을 주어야 하는지, 어떤 용품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길고양이를 부탁해』 포스팅에 대한 피드백, 질문, 요청글도 받고 있으니 마음껏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ogmar2 2015.07.23 21:38 0/0
    그런데 한 세대만 챙겨주려고 했다가.. 챙겨주는 애들이 애기를 낳고 그 애들이 커서 정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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