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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외국인 선수를 추천해드립니다

 

바야흐로 외국인 선수들에게 찬바람이 부는 시기가 왔다. 벌써 두 명이 작별을 고했으며, 조만간 인천공항으로 떠나게 될 선수들도 몇몇 보인다. 특히 관심이 가는 곳은 두산의 타자 자리와 kt의 투수 자리. 안타깝게도 그들이 이 글을 보진 않겠지만, 나름대로 두 팀에게 선수들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 특별히 두산에게는 내야 거포를, kt에게는 내구력이 좋은 투수를 소개한다.

 

 


1. For 두산

 

A. Mike Hessman: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AAA), 1B-3B, (만) 37세

26경기 102타석 .222/.373/.420, 136 wRC+, 4홈런 13타점

연식이 좀 되는 1루-3루수 파워 히터. 통산 AAA 성적이 .240/.327/.493으로 컨택이 좋은 유형은 아니지만 출루와 장타가 괜찮은 전형적인 OPS형 타자로 보인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96년 애틀란타 15라운드(452번)에 지명되었으며, 3년 후 팀의 15번째 유망주에 올랐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메이저리그에는 2010년 이후로 발을 들여보지 못했으며, 그 다음 해에 일본 오릭스에서 이승엽, 피가로와 한 팀에서 뛰기도 했다. 2007년에 인터내셔널 리그(AAA) 3루수 최고의 수비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 빅리그에서도 수비에서 플러스 점수를 기록하는 등 수비도 안정된 편. 일본에서 미국으로 복귀 후 AAA에서 꾸준히 평균 이상의 타격을 기록했으며, 특히 13년 이후 127, 123, 136이라는 꽤 좋은 wRC+를 기록했다. 재작년과 작년 25개와 28개의 홈런을 때렸으며, 3년 전 타고투저인 퍼시픽 코스트 리그(AAA)에서는 무려 35개의 홈런을 친 적도 있다. 타율이 조금 낮지만, 인터내셔널 리그의 투고타저 특성상 감안할 수 있는 정도. 표본이 얼마 되진 않지만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잘 치는 스타일의 선수로 보인다.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그의 AAA 통산 기록이나 아시아 야구 경험 등의 플러스 요인이 굉장히 많은 타자이다.

 

B. Ian Stewart: 워싱턴 내셔널즈 (AAA), 3B, 30세

31경기 125타석 .234/.320/.486, 133 wRC+, 6홈런 19타점

사실 엄청난 유망주 출신의 선수. 2003년 콜로라도에 1라운드 10번에 지명됐으며, 이듬해에는 싱글A에서 .319/.398/.594, 30홈런 19도루라는 엄청난 성적을 내며 전체 4위 유망주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9위 유망주였던 선수는 현재 kt에 있는 앤디 마르테다. 당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다소 산만한 태도를 지적하는데, 이 때문인지 이후 메이저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음에도 .229/.315/.415에 그쳤다. 이후 AAA와 빅리그 백업을 전전하다가, 현재는 워싱턴 산하에서 좋은 성적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커리어를 3루수로 보냈으며, 2루수도 가끔 등장한 편. 데려오는 데에 큰 가격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데려올 수 있다면 마르테 정도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C. Casey Kotchman: 캔자스시티 로얄즈 (AAA), 1B, 32세

16경기 60타석 .375/.417/.625, 173 wRC+, 2홈런 9타점

이안 스튜어트와 비슷하게 엄청난 유망주 출신이며 아시아 행을 생각해 볼만한 선수다. 2001년 1라운드 13번에 지명되었으며, 방금 언급됐던 2004년 유망주 랭킹에서 6위에 올랐던 선수. 2005년부터 빅리그 풀타임 선수가 되었으나 기량이 서서히 하락했다. 2012년에는 클리블랜드에서 풀타임으로 .229/.280/.333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세웠으며, 2013년에는 아예 싱글A에서 뛰기도. 작년 은퇴까지 생각하며 시즌을 뛰지 않았으나 올해 3월 다시 로얄즈로 돌아왔다. 복귀 의지가 강하다면 아시아에서 새 출발을 생각해 볼 수도. 그의 장점은 단연 안정감이다. 싱글A부터 메이저에 이르기까지 1루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될 정도로 수비가 안정적. 타고투저인 PCL이긴 하지만 그의 클래스라면 충분히 KBO 상급 용병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토론토의 Matt Hague(1B-3B, 40인 로스터), 미네소타의 Reynaldo Rodriguez(1B-OF), 필라델피아의 Russ Canzler(1B-OF), 애틀란타의 Adonis Garcia(OF-3B) 등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2. For kt

 

A. Bruce Billings: 워싱턴 내셔널즈 (AAA), 우완, 29세

6경기(6선발) 1승 2패 3.82ERA 3.72FIP

그야말로 전형적인 쿼드러플A형 투수. 2011년과 14년 두 번 콜업을 받았으나 성적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2007년 30라운드(912번) 지명자로 초기 기대치는 거의 없다시피 한 편. 루키 시즌 해당 리그 12위 유망주에 선정된 것이 그의 이름이 언급된 전부일 정도였다. 드래프트 당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90마일 정도의 직구를 던지고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땅볼형 투수라는 얘기가 거의 전부다. 커리어 내내 2~3 정도의 삼진/볼넷 비율, 3~4점대의 FIP를 기록했을 정도로 특출나진 않아도 기록이 안정되어있다. 쉽게 털리지 않고 팀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투수이다.


B. John Lannan: 콜로라도 로키스 (AAA), 좌완, 30세

5경기(4선발) 1패 5.70ERA 3.63FIP

4년이 넘도록 워싱턴의 선발진을 지켰던 그 존 래난이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계속해서 4점대의 FIP를 기록했고, 2012년에도 나쁘지 않았으나 강력한 워싱턴 선발진에 밀리고 말았다. 이후 필라델피아로 이적하여 나쁘지 않은 FIP를 보여줬으나 이에 비해 높은 방어율 덕분에 다시 메츠행. 삼/볼 비율이 1점대를 돌파한적이 없을 정도로 제구가 좋은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최근 삼진이 볼넷의 두 배가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40대 초반의 직구 구속을 보일 정도로 구속이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그의 최고 장점은 땅볼형 투수라는 것. 빅리그에서도 뜬공보다 땅볼이 두 배 가까이 높았는데, 구종 사용에 특별히 땅볼형 구종이 없는 것으로 보아 로우 볼을 잘 던지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투저타고의 PCL에서 뛰고 있는데, 현재 그보다 높은 FIP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로는 저스틴 저마노, 케일럽 클레이, 애덤 윌크, 로스 울프 등이 있다.


C. Kyle Davies: 뉴욕 양키스 (AAA), 우완, 31세

6경기(6선발) 2승 3패 5.17ERA 3.32FIP

그 역시 한때 로얄스의 붙박이 선발투수. 2011년 61.1이닝 1승 9패 6.75라는 눈물겨운 성적을 남긴 후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기까지 4년이 걸렸다. 올해 4월 12일 양키스에서 드디어 콜업된 카일 데이비스는, 당일 2.1이닝 2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이라는 괜찮은 성적을 남기고 다음 날 조엘 데라크루즈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방출되었다. 안습. 이후 방어율은 좋지 않으나 FIP 면에서 괜찮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날까지도 90마일 정도의 직구 구속을 유지했으며, 특히 체인지업을 세컨드 피치로 삼고 있다. 오늘 계속 언급되는 2004년 유망주 순위 53위에 랭크되었던 바 있으며, 특히 이 해에 애틀란타의 베스트 체인지업 투수로 선정되기도. 뜬공형 투수라는 점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아직 KBO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라는 생각이다.


빅리그에서 많은 투수들을 묶어놓고 있어 투수 구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굳이 따지자면, 한참 아시아 팀과의 썰이 돌던 신시내티의 Scott Diamond 정도를 더 고려할 수 있다.


  • ?
    우프 2015.05.17 14:20 0/0
    저마노 울프 클레이 ㅋㅋㅋ 다 크보 왔다간놈들이네요 ㅋㅋㅋ
  • ?
    쿨럭 2015.05.22 19:20 0/0
    그런 의도였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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