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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부탁해 - (2) 고양이도 식샤를 합시다. (하)


안녕하세요! 카이냥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고양이 전용 식품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려 합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계속 언급했던,

사람이 마시는 우유가 왜 좋지 않는가! 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2.3. 고양이 식샤 들여다보기

[우유 대신 깨끗한 물, 왜죠?]

tom_and_jerry_12.jpgtom_and_jerry_12.jpg

<톰과 제리>에서 고양이 톰은 우유를 정말 좋아한다.


고양이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몇 몇 분들은 얕은 접시에 담긴 하얀 우유를 할짝 거리며 마시는 고양이가 떠오르실 겁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톰과 제리>에서 톰이 우유를 굉장히 좋아했던 것에 비롯된 기억이었을까요?

사실 저도 예전엔 고양이는 우유만 먹어도 살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길고양이에게 우유를 놓고 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사람이 마시는 우유를 고양이에게 주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양이는 선천적인 유당불내증입니다. (개도 그렇다고 하네요

유당불내증은 유당 분해 효소가 부족하여, 유당이 포함된 유제품 류를 섭취할 시 심한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도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유제품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죠. (미국드라마 <빅뱅이론>의 레너드가 유당불내증이죠

물론, 개묘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고양이들 중에서도 우유를 마셔도 괜찮은 고양이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반응이 심한 고양이의 경우 우유를 마시고 극심한 설사로 인해 탈수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람이 마시는 우유는 고양이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의 경우 치명적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하얀 우유를 할짝이며 마시는 모습을 꼭 보고 싶으신 분이나, ‘고양이에겐 우유지!’ 라는 생각에 꼭 우유를 주고 싶다면

동물 병원이나 애완동물 용품점에서 파는 유당이 제거된 고양이용 우유 (비싸요, 매우)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막상 비싼 고양이용 우유를 줘도 마시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대부분 우유를 주는 경우는 어미 고양이를 잃은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였을 때 주곤 합니다

이유식조차 먹지 못할 정도로 작기 때문이죠.

ㅁㄴㅇㄹ.png

고양이용 우유, 한 병(250ml)에 3000~4000원 합니다. 사람이 마시는 우유보다 훨씬 비싸죠.


그렇다면 우유 말고 마실 것으로 어떤 걸 주는 게 좋을까요

비싼 고양이용 우유보단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한 그릇 퍼주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길고양이들은 대부분 사람이 버린 음식, 짠 음식을 먹는 고양이들이 많고 깨끗한 물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기도 한답니다

특히, 겨울에는 마실 걸 구하기 더더욱 힘들어 자동차에서 흘러나온 부동액을 마시고 죽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네요.



[참치 캔 보단 고양이 캔을]

길고양이 서식지에서 자주 발견되는 캔 뚜껑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참치 캔을 줄 것입니다.  주변에서 구하기도 쉽고, 고양이들도 좋아하고, 주기도 간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참치 캔에 대해서도 조금 할 얘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영양분

참치 캔은 본래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통조림입니다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이 잘 맞춰져 있죠

그렇기 때문에 참치 캔은 사람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제조되었습니다. 참치 외에도 번들거리는 기름과 여러 첨가물이 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듯, 이러한 영양소의 과다 섭취가 고양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겠죠

물론 굶는 것 보단 낫습니다! 

만약 갖고 있는 것 중, 고양이에게 줄 수 있는 게 참치 캔 뿐이라면 기름을 제거하고 물로 한 번 헹궈 주시면 고양이에게 더 좋은 식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등푸른 생선의 문제점입니다

고양이가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참치)을 장기 및 과다 섭취 시, 배 부위에 노란 지방이 몽우리 지어 종양처럼 생긴다 하여 이름 붙여진, 황색지방종이라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황색지방종에 걸리는 이유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섭취할 경우 고양이 체내에서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 E 필요량을 높히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저러한 생선들은 비타민 E가 소량 들어있고, 결론적으로 비타민 E의 결핍과 함께 불포화지방산으로 인해 황색지방종이라는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보통 등푸른 생선을 급여할 땐 충분한 비타민 E와 함께 주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먹는 참치 캔은 이러한 것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가 등푸른 생선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 캔을 보다보면 참치, 꽁치 등을 가공하여 만든 캔도 많습니다이런 캔들은 충분한 양의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겠지요!


캔.PNG

고양이 간식 캔, 주로 참치/정어리/게맛살/치킨살/새우 등이 사용되며, 냄새가 환상입니다. (사람이 맡아도...)

대부분의 간식 캔은 젤 같은 것으로 굳어 있어 캔을 까서 바로 주면 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납작한 (일회용) 접시에 담아 흐트려서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본다면, 사실 고양이 캔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학교 매점에선 구하긴 힘들지만, 인터넷이나 동물 병원, 그리고 간혹 동네 마트에서도 팔곤 합니다롯데 슈퍼에서도 펫 용품 코너에서 파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고양이 간식용 캔은 보통 한 캔에 1,000~1,500원 정도 합니다

비싼 건 2,000원까지 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캔을 사봤지만 1,000원짜리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더군요

사람용 참치 캔을 사는 것보단 1,000원짜리 고양이용 간식을 사는 것이 어떠신가요?



[무엇보다 고양이용 사료와 깨끗한 물이 최고의 조합]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고양이용 식품 중 최고봉은 역시 사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 사료는 고양이가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필수적으로 들어있으며, 균형도 고양이에게 맞춰져 있죠. 기호성도 좋은 편이고요

간간히 지나다니면서 굶는 고양이를 발견했을 땐 고양이용 간식을 사와서 주곤 하지만, 지속적으로 돌보는 길고양이가 생긴다면 고양이 사료와 물을 꼭 챙겨주세요.

프로베스트캣.PNG

프로베스트 캣, 캣맘·캣대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을 지칭) 사이에서 가장 가성비와 기호성이 좋은 사료로 손 꼽히죠.


고양이 사료가 비쌀 것 같지만, 사실 고양이용 간식보다 저렴하면서도 영양소가 균형적으로 잡혀 있어 가장 좋은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고양이 한 마리의 하루 식비로 얼마가 들까요?

길고양이 사료로 많이 선택되는 사료로 “프로베스트 캣(Probest cat)” 이라는 사료가 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1kg1,620원이네요. 여유롭게 1,800원으로 계산합시다

고양이 한 마리(5kg)에게 사료 1kg이란 어느 정도의 양일까요

프로베스트 캣에 쓰여있는 1일 급여량은 5kg 고양이 기준 90g을 급여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활동량이 많으므로 넉넉히 120g을 급여한다고 하였을 때, 1kg 사료로 약 8일 정도를 줄 수 있는 것이지요

1kg = 1,800원으로 8일 간 급여 가능하므로, 하루에 225이면, 고양이 한 마리의 배를 배불리 할 수 있습니다. :)


물론, 사료는 한 번 살 때 대용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꾸준히 주실 분들은 사료를 고민해보심이 좋습니다

오다가다 마주치는 고양이가 이뻐서 먹을 것 하나 던져주고 싶으신 분들은 고양이용 캔, 간식을 추천 드립니다.



드디어 고양이 식사 편이 끝났습니다!

고양이용 식품은 구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사람이 먹는 것보다 훨씬 싸고 고양이의 건강에도 더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양이들이 좋아하면서 먹는 걸 보는 그 기분이 제일 좋네요. :)


다음 편은 고양이의 성격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는가? 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 ?
    ogmar2 2015.04.30 19:26 0/0
    그러면 치즈도 안 좋겠네요?
    매점에서도 고양이용 음식 팔면 좋겠어요.
    학교 가까운 곳은 롯데수퍼나 홈플러스겠지요?
  • ?
    카이냥 2015.05.01 14:37 0/0

    네, 조금만 떼어 주는 것 정도는 괜찮은데 많이 주면 안 좋다고 해요.
    롯데 슈퍼에 고양이용 간식 캔을 팔긴 하더라구요 ㅎㅎ

    홈플러스엔 캔도 있고, 간식도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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