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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WS로 본 KBO 명예의 전당 (타자편)


최근 들어 KBO에도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MLB에서는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가 창단한 1869년 이후 67년 후인 1936년에 처음으로 5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일명 ‘First Five’: 타이 콥, 베이브 루스, 호너스 와그너, 크리스티 매튜슨, 월터 존슨). NPB의 경우 1934년에 창단되어 1959년에 시작되었으니 비교적 빨리 시작되었다고도 얘기할 수 있다. 반면 KBO는 33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명예의 전당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만약 KBO에 등장한다면, 어떤 후보가 들어갈 수 있을까? 이왕 많이 들어가는거 많이 들어가면 좋으니까, 현재 1군 로스터인 27명을 기준으로 선택해보았다. 포지션 플레이어(지명타자 제외) 8자리에 두 명씩, 선발 7명, 불펜 4명이다.


‘야구란 무엇인가 (The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라는 명저의 저자인 기자 레너드 코페트는, 명예의 전당의 입성 조건으로 ‘임팩트’와 ‘꾸준함’을 들었다. 이를 토대로 MLB에서는 나름대로 명예의 전당 스코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중 최근 가장 신뢰받는 지표가 JAWS (Jaffe WAR Score system)라는 것이다. Sports Illustrated의 제이 재프가 개발한 것으로, 선수의 통산 WAR과 가장 WAR이 높은 7시즌의 합계를 더한 후 2로 나누는 아주 간단한 지표다. 계산은 쉽지만, 꾸준함과 임팩트 둘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지표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KBO 은퇴 선수들의 JAWS를 알아보고, 포지션 별로 상위 선수들을 선발했다. 또한 은퇴 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현역 선수들도 조사해본다. 데이터는 베이스볼랩에서 가져왔으며, 2014년까지의 기록을 사용했다. 먼저, 타자편부터 시작한다.




[1루수]

(타율 출루율 장타율, 주요 통산기록)


한화 장종훈 .281 .377 .504, 340홈런(3위) 1,043득점(6위) 1,145타점(3위) 1,771안타(10위) 331 2루타(7위) 866볼넷(8위) 86 고의4구(3위) 1,354삼진(3위) 131사구(8위) 

1군 통산 19년, career 55.1 – peak 40.4 – JAWS 47.8

[영구결번 한화 35]


꾸준함과 임팩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레전드가 장종훈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록이 통산 10위 안에 들어가며,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 10에 1루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의 격을 더욱 높여주는 또 하나의 스토리는 바로 ‘연습생 신화’. 고등학교 졸업 후 지명을 받지 못하자 신생 팀 빙그레 이글스에 고작 연봉 300만원의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91년에는 타격 5관왕, MVP, 92년 타격 4관왕 및 최초 40홈런 돌파, MVP, 통산 골든글러브 5회(그것도 2회 유격수, 2회 1루수, 1회 지명타자…) 등의 셀 수도 없는 기록을 남겼다. 90년대 이글스의 전설이자 KBO의 전설적인 타자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다.



해태 김성한 .286 .358 .471, 207홈런 781타점 143도루 1,389안타 (+ 15승 10패 3.02!)

1군 통산 14년, career 37.2 – peak 30.2 – JAWS 33.7


사실 김성한은 기록보다도 10-10-10 클럽(10승-10홈런-10도루)의 유일한 회원으로 더 유명하다. 사실상 원년이니까 가능했겠지만, 어쨌든 1982년 투수로서 무려 106.1이닝 10승 5패 2.88을 기록하면서도 타자로 타율 .305, 13홈런 69타점 10도루라는 만화 같은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 같은 인물이 KBO에 나타나지 않는 이상 앞으로 깨지기는 거의 불가능한 기록이다. 이 기록이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 그랬는지, 해태 우승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은 크게 가려져있다. 3회 홈런왕, 2회 타점왕, 2회 최다안타, 2회 MVP에 빛나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6회나 1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후에 지도자 생활에서 안 좋은 일이 많았지만, 순수 1루수로 은퇴 선수 중 JAWS 2위라는 사실에 누를 끼치지는 못한다.



<현역>

이승엽 12년, career 59.9 – peak 48.4 – JAWS 54.2

김태균 12년, career 52.4 – peak 36.9 – JAWS 44.7

이대호 11년, career 43.2 – peak 40.1 – JAWS 41.7

장성호 19년, career 44.1 – peak 32.3 – JAWS 38.2

이호준 18년, career 25.9 – peak 21.1 – JAWS 23.5


사실 1루는 ‘현역 레전드’들이 잔뜩 몰려 있는 자리다. 위에 열거한 선수들을 일일이 언급할 필요성도 없다. 아직 커리어가 끝나지도 않은 이승엽은 장종훈보다도 높은 JAWS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성한보다 높은 JAWS를 가진 선수가 무려 네 명이다. 실제 명예의 전당 투표를 한다면 이 현역 레전드들 덕분에 김성한은 뽑히기 어려울지도 모르다.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의 입성은 확실시 되며, 콩라인의 이미지가 강한 장성호와 이호준의 입성 여부는 알 수 없다.




[2루수]


삼성 – 쌍방울 – SK 김성래 .277 .376 .451, 147홈런 595타점 1,008안타

17년, career 34.5 – peak 30.9 – JAWS 32.7


본래 유격수였으나, 삼성의 팀 사정상 2루수로 옮기게 되었다. 1987년 22홈런을 치며 2루수로는 최초로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 해에 .332 .413 .569, 22홈런 70타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잘나가던 김성래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음해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했으며, 그 다음해에는 엄청난 경쟁자가 들어와 입지가 더 줄어들게 되었다. 바로 천재 2루수라 불리던, 강기웅이었다. 재활을 견딘 후 1루수로 전향한 뒤 성적은 더 좋아졌다. 1993년 .300 .395 .544, 28홈런 91타점으로 홈런왕, 타점왕, MVP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임팩트에 비해 꾸준함에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KBO를 대표했던 2루수라고 얘기하는 데에 이것이 부족함의 조건이 될 수는 없다.



롯데 박정태 .296 .373 .433, 85홈런 638타점 1,141안타

13년, career 29.1 – peak 25.3 – JAWS 27.2


롯데의 정신적 지주, 영원한 주장, 자이언츠의 심장.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2루수. 2루수 부문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5회). 김성래보다 통산 기록 자체는 떨어지지만, 이런 화려한 수식을 달고 다닐 수 있는 것은 롯데라는 팀에 모든 커리어를 바친 점과 그의 투혼에 대한 찬사일 것이다. 이런 점이 오히려 그의 성적을 과소평가시키게 되기도 하는데, 김성래가 중도에 포지션을 1루로 변경한 것에 비해 그는 2루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는 점에서 정근우 이전 최고의 2루수가 불러도 손색이 없다.



<현역>

정근우 10년, career 29.4 – peak 25.2 – JAWS 27.3


2루수 레전드의 길을 따라갈만한 유일한 선수는 바로 한화의 정근우다. 그는 이미 박정태의 JAWS를 넘었으며, 아직도 많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2루수. 정근우를 제외하고 가장 가까이 있을만한 선수는 안치홍과 서건창인데, 이들은 아직 커리어가 너무 짧아 유의하게 보기는 힘들다.




[유격수]


기아 이종범 .297 .369 .458, 1,797안타(8위) 340 2루타(5위) 82 고의4구(4위) 510도루(2위) 113도루실패(10위) 1,100득점(4위) 

16년, career 58.2 – peak 50.2 – JAWS 54.2

[영구결번 기아 7]


‘타자는 이승엽, 투수는 선동열, 야구는 이종범’ – 김응용

바람의 아들, 종범신, 야구천재. ‘바람’, ‘신’, ‘천재’ 등의 진부하지만 광범위한 단어가 별명이 되었고, 또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 이종범이 타보지 못한 상은 딱 하나, 신인왕밖에 없다 (1993년 신인왕 양준혁). 데뷔 시즌에 .280 .331 .432, 16홈런 6.2 WAR의 괴물 같은 성적을 거두지만 당시 같은 시기에 데뷔한 더 괴물이 존재했다 (양준혁 .341 .436 .598, 23홈런 90타점 7.2 WAR). 다음 해에 양준혁이 소포모어 징크스(라고 해봐야…)에 시달린 것과는 달리, 이종범은 역대 최고의 (-_-) 성적을 냈다 (양준혁 .300 .386 .487 3.7 WAR; 이종범 .393 .452 .581 11.3 WAR). 백인천 이후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이자 역대 단일 시즌 최고 WAR 기록. 홈런(4위) 타점(5위)을 제외한 타격 전 부문 1위. 이후의 커리어는… 생략한다. 일본에서 복귀 후 외야수로 더 많은 시즌을 보냈으나, WAR 기준 1~4위와 6위 시즌을 유격수로 지냈다. 그가 정말 대단한 점은, 초등학교부터 프로야구까지 그의 커리어를 거치는 동안 우승을 빼놓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LG 유지현 .280 .377 .383, 719득점 379타점 296도루(10위) 85도루실패

11년, career 33.3 – peak 29.3 – JAWS 31.3


이종범이 일본행을 결정한 이후, 그리고 박진만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최고 유격수 자리는 유지현의 것이었다. 이종범과 박진만 사이에 끼어 과소평가되는 감이 있지만, 비슷한 커리어 WAR에 비해 피크 WAR은 유지현이 높다. 데뷔 시즌 .305 .391 .440, 15홈런 109득점 51도루 7.0 WAR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에 오른다. 안타깝게도 이 해의 기록이 커리어 하이기는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2~3 이상의 WAR을 기록하는 등 꾸준함도 보여주었다. 2루수로 뛰기도 했지만, 역시 그의 강점은 유격수 출전 경기가 많다는 것이다. 선수협 사건으로 이미지가 나빠지고 은퇴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의 유격수로서의 기록은 인정받아야 한다.



<현역>

강정호 9년, career 32.1 – peak 32.5 – JAWS 32.3

박진만 19년, career 33.4 – peak 26 – JAWS 29.7


강정호가 KBO에서 그간 보여준 퍼포먼스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짧은 커리어로 이미 유지현을 넘었을 뿐더러, 만약 MLB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이종범의 기록도 노려 볼만 했다. 박진만은 오래도록 탑 유격수 자리에 있던 선수다. 유지현보다 기록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유지현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3루수]


두산 김동주 .309 .405 .514, 2,846루타(9위) 273홈런(9위) 1,097타점(4위) 814볼넷(10위) 68 고의4구(6위) 147사구(5위) 89희비(1위) 186병살(3위)

16년, career 59.1 – peak 38.6 – JAWS 48.9


이렇게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선수가 또 있을까. 통산 3-4-5에 역대 타점 4위를 기록한 그가 최고의 3루수가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역대 홈런 9위 기록도 대단하지만 그가 커리어 내내 홈을 잠실로 썼다는 것은 더 엄청난 부분. 하지만 그와 별개로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성적에 걸맞은 대우를 스스로 걷어 차버린 케이스이기도 하다(자세한 사항은 검색해보자). 논란이 많은 선수인 만큼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해태 – LG 홍현우 .275 .375 .453, 188홈런 163도루 765득점 762타점

16년, career 45.9 – peak 39.9 – JAWS 42.9


해태의 마지막 자존심이자, LG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두 자릿수 홈런을 9번 연속으로, 같은 시기에 두 자릿수 도루 또한 8번 연속으로 기록한 대표적인 90년대 ‘호타준족’이다. 특히 이종범이 없을 때 해태의 중심이 되어준 선수. 그 정점이던 99년, 단 세 명뿐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나머지 데이비스, 박재홍). 고졸 내야수라는 장점 덕분에, 2000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시 처음 생긴 FA의 수혜자가 되었다. 그리고 LG에서 4년 18억을 받았고… 4년간 -2.2 WAR(마이너스 맞다)을 기록했고…



<현역>

최정 10년, career 36.5 – peak 34.2 – JAWS 35.4

이범호 14년, career 38.8 – peak 30.6 – JAWS 34.7

정성훈 16년, career 40.3 – peak 27.4 – JAWS 33.9

박석민 9년, career 32.3 – peak 33.5 – JAWS 32.9


최정과 박석민의 엄청난 상승세다. 이 둘이 앞으로도 무난한 페이스만 보여준다면 김동주 급의 기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정성훈과 이범호는 꾸준함은 있지만 임팩트가 아쉽다. 나이 상 앞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어내기 굉장히 힘들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포수]


삼성 이만수 .296 .388 .519, 252홈런 861타점 1,276안타

16년, career 64.2 – peak 43.8 – JAWS 54.0

[영구결번 삼성 22]


KBO에서 영구결번을 받은 야수는 총 5명. 이 중 두 명이 이 혜택을 받은 포지션은 포수가 유일하다. 포수에 어떤 특별함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까? 포수가 무언가 신비가 있는 포지션임에는 틀림없다. 한 번 주전되기도 어렵지만, 그렇게 주전이 되고 나면 롱런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박경완과 김동수가 포수 자리를 양분했던 90년대 후반 이후와는 달리, 이만수에게는 그야말로 적수가 없었다(골든글러브 83~87년 5연패). 83년부터 91년까지 9년 동안 4.9 WAR 이상을 유지했을 정도로 ‘명예의 전당’에 알맞은 선수이다. KBO 통산 최초 안타, 홈런, 100호 홈런, 200호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헐크부터 갓동님까지 별명이 다양한 것은, 그의 실력만큼이나 그가 친근한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쌍방울 – 현대 – SK 박경완 .249 .367 .458, 2,043경기(4위) 314홈런(5위) 995타점 974볼넷(3위) 1,605삼진(1위) 166사구(1위) 178희타(6위) 62희비(7위) 

23년, career 65.5 – peak 36.5 – JAWS 51.0

[영구결번 SK 26]


삼진 1위 – 볼넷 3위 – 홈런 5위. 박경완을 KBO 최고 포수 이전에, 한국의 애덤 던이라고 부르면 적절할지 모르겠다(애덤 던이 박경완보다 어리니까 애덤 던을 미국의 박경완이라고 하자).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 그가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한 시즌은 2008년 딱 한 시즌에 불과하다(7홈런). 2000년에는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으며,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적도 무려 세 번. 최고의 홈런 타자라는 수식어도 모자랄 판에, 이 와중에 포지션은 또 포수였으며, 김성근 감독에게 ‘전력의 반’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김성근의 페르소나 같던 선수가 코치, 감독이 된다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된다.



<현역>

홍성흔 16년, career 39.8 – peak 25.2 – JAWS 32.5

진갑용 18년, career 39.1 – peak 24.6 – JAWS 31.9

강민호 11년, career 30.1 – peak 27.6 – JAWS 28.9

조인성 17년, career 26.3 – peak 20.6 – JAWS 23.5


홍성흔이 포수로 들어가야 하는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넘어가도록 하자(어차피 지명타자는 제외했다). 중요한 것은 이만수와 박경완, 은퇴한 김동수(53.9 – 30.7 – 42.3)에 비해서도 이들의 기록이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기대를 걸만한 선수는 강민호. 강민호가 FA 이후 말고 이전 기록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들의 아성에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하다. 홍성흔은 포수라기엔 조금 애매하고, 진갑용과 조인성은 통산 기록 자체가 조금 모자란 감이 있다. 포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육성이 점점 오래 걸리며 수비 중심으로 변하는 와중에, 앞으로도 기준을 맞출 포수를 찾는 일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외야수]


삼성 – 해태 – LG 양준혁 .316 .421 .529, 2,135경기(1위) 351홈런(2위) 1,299득점(1위) 1,389타점(1위) 3,879루타(1위) 2,318안타(1위) 458 2루타(1위) 1,278볼넷(1위) 150 고의4구(1위) 166병살(5위)

18년, career 80.1 – peak 48.7 – JAWS 64.4

[영구결번 삼성 10]


푸른 피의 사나이, 타격 통산 거의 전 부분 1위 (홈런 1위 이승엽). 그가 수상에 실패한 것은 (도루와) MVP 뿐. 커리어 초기에는 이종범에게, 중후기에는 같은 팀의 이승엽에게 밀려버렸던 비운의 2인자이기도 하다. 김동주가 커리어 내내 논란을 달고 살았던 것과는 달리 양준혁은 은퇴 후 인생에 대해 말이 많이 나왔다. 사생활을 모두 쳐내고 나면, 당연하게도 프로야구사에서 한 손으로 꼽아야 할 타자이다.



현대 – 기아 – SK 박재홍 .284 .376 .492, 300홈런(7위) 1,012득점(9위) 1,081타점(5위) 267도루 3,000루타(6위) 1,732안타 316 2루타(10위) 875볼넷(6위) 60 고의4구(8위) 1,147삼진(4위) 72희비(4위) 145도루실패(4위)

17년, career 53.4 – peak 39.2 – JAWS 46.3


리틀 쿠바. KBO 역사상 최고의 호타준족. 인천 야구의 후계자. 이 별명들이 그의 야구 인생을 모두 포함한다. 유일한 통산 200-200 클럽 달성자(양준혁 351홈런-193도루, 이종범 194홈런-510도루)이자 세 명뿐인 30-30클럽 가입자다. 심지어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시즌도 있었는데, ‘명예의 전당’이라는 이름에 이만큼 어울리는 선수도 또 있나 싶을 정도. 현대보다는 SK에 더 오래 있기는 했지만 골든글러브 네 번을 모두 현대에서 수상했다는 점, 따라서 커리어 하이를 현대에서 보냈다는 점에서 현대 유니콘스의 상징과 같은 인물로 남아있다. 지금은… 그냥 브래드 재홍으로 활동 중.



두산 – 현대 – 삼성 심정수 .287 .387 .533, 328홈런(4위) 1,029타점(9위) 60 고의4구(8위) 1,073삼진(7위)

15년, career 49.7 – peak 38.9 – JAWS 46.3


이승엽이 참 여러 선수 2인자 만들었다. 단일 시즌 50홈런을 넘긴 선수는 딱 세 명. 이승엽, 심정수, 그리고 가장 최근 박병호다. 박병호는 12, 13년 MVP를 수상했던 경험이 있고, 세 번째 50홈런을 기록할 때 성격이 조금 다른 서건창에게 MVP를 넘겨야 했다. 하지만 심정수는 조금 더 억울한 상황. MVP는 죄다 이승엽과 박경완이 가져갔던 상황에서, 2003년 50홈런을 넘기고도 하필이면 같은 해 아시아 신기록을 기록한 ‘킹’에게 MVP를 넘겨야 했다(심정수 53홈런, 이승엽 56홈런). 하지만 정말 2003년 심정수는 MVP 자격이 없었을까? 142타점, 1.198OPS, 10.1WAR과 144타점, 1.127OPS, 8.3WAR. 전자는 심정수, 후자는 이승엽의 기록이었다.



한화 – 넥센 송지만 .282 .361 .481, 1,938경기(9위) 311홈런(6위) 1,019득점(8위) 1,030타점(8위) 3,186루타(3위) 1,870안타(6위) 327 2루타(9위) 1,451삼진(2위) 145사구(6위)

18년, career 43.5 – peak 28.3 – JAWS 35.9


한편으로는 2인자 근처도 못 가본 선수도 있다. 단일 시즌 최고 홈런 기록이 38개로 뛰어났지만, 하필 2002년 기록이라 묻혀버렸다(이승엽 47개, 심정수 46개, 페르난데스 45개). 하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못 친 시즌이 네 시즌에 불과하며, 은퇴 직전 두 시즌을 제외하고 홈런 9개 이상을 늘 때려냈다. 레전드의 흔한 조건인 100타점마저 한 시즌에 불과하지만 타점 통산 8위, 5.7 WAR이 커리어 하이지만 1 WAR 이상을 항상 찍어 외야수 JAWS 4위에 올랐다. 골든글러브도 딱 두 번에 불과하다. 특별한 몬스터 시즌 없이도 성실하게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레전드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선수다.



LG – SK 김재현 .294 .402 .461, 201홈런 115도루 939타점 929볼넷(5위) 133사구(7위)

16년, career 43.3 – peak 27.7 – JAWS 35.5


캐넌히터. 본 리스트에서 2할대 타율-4할대 출루율-4할대 장타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다. 통산 볼넷, 사구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만큼 선구안이 좋은 타자였다. 위에 등장한 유지현, 그냥 서용빈과 함께, 이제는 그 이름도 희미해진 ‘신바람 야구’를 이끈 장본인이다. 비록 신인왕은 같은 팀 유지현에게 넘겨야 했지만,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최연소 골든글러브 수상(19세 2개월 9일)을 달성했다. 고졸 신인으로 확장해도 염종석, 김재현, 그리고 류현진 세 명에 불과한 기록이다. 신인 시즌 우승을 경험한 그는 레전드답게 은퇴 시즌도 .288 .404 .464 1.1 WAR을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 화려하게 은퇴했다.


삼성 – 롯데 장효조 .331 .427 .459, 54홈런 485득점 109도루 1,009안타

10년, career 37.1 – peak 33.9 – JAWS 35.5


이미 프로가 생긴 데뷔 시즌에 30세였기 때문에 활동 기간 자체가 길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야수 (공동) 5위라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얼마나 대단했느냐 하면, 데뷔 시즌 .369 .469 .618 18홈런 7.4 WAR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으나, ‘신인 같지 않다’는 이유로 신인왕을 못 받았다… KBO의 넘사벽 기록 중에는 장효조의 통산 타율 .331도 포함될 것이다. 손아섭(.324), 김태균(.320), 김현수(.317) 등이 도전하고 있지만 기량이 점점 떨어진다고 생각할 때 달성 가능성에 의문 부호가 달려있다. 프로야구 30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안타깝게도 그 때 참가했던 잠실 식전 행사가 대중에게 비친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보고 계십니까, 들리십니까, 당신이 꿈꿔왔던 그 순간, 2011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입니다’로 한명재 캐스터는 그의 추모를 대신했다.



<현역>

이병규 15년, career 42.4 – peak 30.6 – JAWS 36.5

박한이 14년, career 36.2 – peak 25.2 – JAWS 30.7

박용택 13년, career 34.4 – peak 26.5 – JAWS 30.5

이진영 16년, career 31.7 – peak 23.8 – JAWS 27.8

김현수 9년, career 28.1 – peak 27.1 – JAWS 27.6

이택근 12년, career 28.9 – peak 25.4 – JAWS 27.2

최형우 9년, career 26.7 – peak 26.7 – JAWS 26.7


이병규는 이미 은퇴 선수까지 모두 포함한 외야수 JAWS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현역 레전드. 이미 연차가 어느 정도 찬 이진영은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한이와 박용택, 이택근이 JAWS를 더 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 김현수와 최형우는 연차에 비해 벌써 엄청난 JAWS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성적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면, 레전드 반열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될 것이다.


투수편에서 계속된다.


  • ?
    nhth 2015.04.21 21:02 0/0
    그치만 최동원상을 양현종에게 주는 크보는...
  • ?
    쿨럭 2015.04.24 16:06 0/0

    그래도 양현종은 국내 투수중엔 FIP 1위 WAR 1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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