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는 강좌의 성격이 아닌 사진 포인트 소개와 제가 담은 사진 위주로 대동 하늘 공원에서 담은 야경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대전은 사진사들에게 불모지와 다름 없을 정도로 사진 담을만한 풍경이 다채롭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을 담아온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전 어디에서 어떻게 사진을 담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고 갔던 곳도 여러번 방문을 했었는데요, 대동 하늘 공원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대동 하늘공원은 위의 지도와 같이 대전 지하철 대동역 7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15분 가량 걸으시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도착지에서 언덕 위에 있는 풍차를 보고 계단을 오르면 됩니다. 약간의 언덕길이 있지만 언덕길을 올라 풍차가 있는 곳까지 오르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꽤나 많기 때문에 커플끼리 가벼운 산책 코스로 찾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 도심 방향으로 해가 지는 모습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 중의 백미는 일몰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언덕 밑쪽을 내려다 보면 위 사진과 같이 대전역과 구시가지를 배경으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해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지기 때문에 더 멋진 일몰 장면을 관측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대기가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날보다 아주 맑은 날을 골라 가신다면 이렇게 진한 주황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해가 진 후의 대전역 방면의 야경
여느 대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게 해가진 후 대전의 구시가지도 빠르게 밤의 모습으로 변화해 갑니다. 바로 앞의 달동네와 높이 솟은 대전역 철도공사 건물의 조화가 꽤나 신선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대전 시내를 내려보는 풍차의 모습
여기서 담을 수 있는 가장 멋진 구도의 사진은 바로 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덕 위에 있는 풍차가 대전 시내의 야경을 내려다 보는듯한 느낌이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듯 하네요.
▼ 낮과 밤
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생각이 나서 밤의 사진과 해가 질 때의 사진 중 구도가 비슷한 두 장을 골라 합성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낮과 밤의 풍경은 인간의 발명품인 전기로 인해 한 끗 차이가 되어버린듯 하네요.
▼ 달과 함께 담은 풍차의 모습
요번 포스팅의 마지막은 달과 함께 담은 풍차의 모습으로 하겠습니다. 이 날 달빛이 굉장히 밝아서 운좋게 이런 구도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네요. 이상으로 야경이 아름다운 대동 하늘공원의 풍경이었고요,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찾으셔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