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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12:37

[야구] 4월, 우리는 어떤 야구를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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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우리는 어떤 야구를 보았나


3~4월의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1위부터 9위까지 딱 5경기 차이. 예상대로 삼성-SK-두산이 치고 나가는 듯싶더니, 약체로 분류되던 롯데와 한화에게 각각 삼성과 SK가 스윕패를 얻어맞으며 고꾸라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상위권으로 비집어 들어간 것은 넥센. NC는 타자가 점수 내고 투수가 못 지키는 작년 넥센의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두산이 아슬아슬한 1위. 이 난장판 속에서도 홀연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kt는 이제 KBO 전체의 걱정거리가 되었다. 이번 달의 야구를 선수별, 팀별로 정리해본다.

 

 

 

(~4/29 기록 기준)

* 이 달의 타자

넥센 유한준 - 20경기 79타석 .368 .456 .838 8홈런, .534wOBA 1.7WAR

유한준의 변화는 놀라울 수준이다. 작년 시즌 11.3 K%, 9.8 BB%를 보였으나, 이번 달 8.9 K%, 12.7 BB%로 이를 역전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순장타율(ISO; 장타율 – 타율)에서도 .225에서 .470으로 두 배 이상 증가. 안타 25개중 8개가 2루타, 8개가 홈런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면서도 BABIP은 .319 → .321로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 벌써 작년 WAR(3.0)의 반 이상을 채웠다. 유한준은 올해 FA 최대어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을까. NC 테임즈(.346 .460 .765 9홈런, .494wOBA 1.7WAR)가 유한준과 비슷한 성적을 올렸으나, 비율 스탯이 조금 더 좋은 유한준을 선정했다.

 

 

* 최악의 타자

기아 나지완 - 24경기 100타석 .174 .240 .217, .216wOBA -1.0WAR

작년 말에도 좋지 않던 흐름을 지금까지 가져올 줄은 몰랐다. 작년까지 통산 20.1 K%, 11.2 BB%를 기록했던 그는 올해 23.0 K%, 7.0 BB%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순장타율은 .183에서 .043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 그나마 위안이라면 .221에 불과한 BABIP. 그의 통산 BABIP은 .319에 달한다. 48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NC 손시헌(.127 .213 .282, .216wOBA -0.6WAR)도 위험할 뻔했다.



* 이 달의 투수

삼성 윤성환 - 5경기 32이닝 3승 2패 3.09ERA 2.62FIP, 1.5WAR

4월의 윤성환은 그야말로 미친 투수였다. 작년 18.3 K%, 5.1 BB%로 준수한(사실 좋은) 삼진/볼넷 비율을 보였던 윤성환은, 4월 27.3 K%, 1.5 BB%의 그야말로 언터쳐블 투수가 되었다. 그의 볼넷은 단 두 개. 작년과 재작년 월별 기록으로 보았을 때, 5경기 이상 선발로 등장한 투수 중 볼넷이 두 개 이하인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금 같은 타고투저 시대에 윤성환의 커맨드가 얼마나 극강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더 고무적인 것은 그의 BABIP이 .356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규정이닝 투수 중 두 번째; 1위 탈보트 .371). 유니폼을 바꾼 LG 소사(6경기 40이닝 3승 2패 2.92ERA 3.54FIP, 1.3WAR)가 아차상.



* 최악의 투수

kt 박세웅 - 5경기 21이닝 4패 6.86ERA 7.89FIP, -0.4WAR

어린 투수에게 가혹한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아무리 1년을 퓨쳐스에서 단련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95년생의 유망주일 뿐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암울하다. 여전히 볼넷이 삼진보다 많고, 경기당 하나 꼴로 홈런을 맞고 있다. 과연 그의 커맨드는 나아질 수 있을까? 한화 유창식(7경기 18.1이닝 1패 7.85ERA 6.90FIP, -0.2WAR)도 이제는 유망주를 벗어날 때가 되었다.



* 이 달의 신인

넥센 김하성 - 24경기 100타석 .315 .367 .607 6홈런, .417wOBA 1.3WAR

김하성의 현재 성적은 신인 중에 제일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WAR로 타자 전체 8위에 랭크 되어있다(심지어 박병호보다 높다). 평화왕이 물러나고 유격수 자리에 군웅할거의 시대가 예상됐었지만, 현실은 그냥 평화왕자가 정벅. 단, 수비는 어쩔 수 없이 경험을 쌓아야 느는 부분이다. 투수 신인 부문에서는 LG 임지섭(6경기 28이닝 1승 1패 4.50ERA 5.43FIP, 0.3WAR)이 분투 중.




시상식(?)이 끝났으니 팀별로 정리해 보도록 하자.



(bWAR = 타자 WAR 합, pWAR = 투수 WAR 합)

1위 두산 베어스 - 26홈런(4위) .817OPS(3위) 4.1bWAR(3위) .320피BABIP(8위) 4.85ERA(7위) 4.71FIP(5위) 3.1pWAR(5위)


좋게 보기: 대체 두산이 어떻게 1등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1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원동력은 단연 선발진. 마야-니퍼트-장원준-유희관이 큰 문제없이 잘 돌아가며 진야곱이 5선발 및 스윙맨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있다. 타선이 골고루 잘해주고 있는 것만큼 큰 자산이 없다.


나쁘게 보기: 득실점을 기반으로 한 피타고리안 예상 승률(Pythagorean Expectation; PE)에서 두산은 고작 .553을 기록 중이다. 현재 승률이 .652임을 감안하면, 두산은 생각보다 대략 2승 정도를 더 기록하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15승 8패 말고 13승 10패면 그냥 4~5등이다. PE보다 실제 승률이 좋은 팀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1) 운이 좋거나 (2) 불펜이 좋다. 하지만 이재우-함덕주-윤명준 정도의 계투진이 현재 그닥 정상적이지는 못하다. 수비율조차 뒤에서 세 번째. 이런 가정들을 제외하면, 기도가 최선의 답일 수도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 - 36홈런(1위) .810OPS(4위) 4.1bWAR(4위) .306피BABIP(4위) 3.68ERA(1위) 3.75FIP(1위) 5.7pWAR(1위)


좋게: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타격은 기복이 있다는 진부한 말은, 작년 넥센이 그대로 보여주었다. 투수 WAR을 기준으로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10위권 안에 삼성 선수가 세 명이나 들어간다(1위 윤성환, 4위 차우찬, 9위 피가로). 클로이드도 15위에 랭크. 두산은 문제가 됐던 PE도 실제 승률과 거의 차이가 없다. 임창용의 방어율은 6.52지만 FIP는 1.40, BABIP이 4할. 장원삼(혹은 아무 5선발)이 원래 클래스만 회복해준다면 1위 회복은 시간 문제.


나쁘게: 투수왕국 삼성에서 안지만이 수상하다. 표면적으로는 1승 9홀드 2.16ERA로 전혀 문제가 없지만, .214BABIP에 FIP는 4.06. 포장이 시즌 끝까지 벗겨지지 않으면 모를까, 평균으로 회귀하는 날에는 삼성 팬들은 8회마다 119를 찾게 될 수도 있다. 분명히 유망주 천국이랬는데, 아직도 이승엽 진갑용이 뛰고 있으며, 박근홍과 신용운을 고쳐 쓰고 있다. 탑 유망주라던 구자욱, 백정현, 정인욱 등은 폼이 올라올 생각이 없다.



3위 넥센 히어로즈 - 34홈런(3위) .851OPS(1위) 6.3bWAR(1위) .319피BABIP(7위) 4.73ERA(5위) 4.33FIP(3위) 3.6pWAR(3위)


좋게: 합쳐서 20승짜리 강정호와 서건창과 이택근이 빠져나갔다. 그런데 웬일인지 별로 티가 안 난다. 고종욱이 서건창 자리를 잘 메웠다곤 하지만, 사실상 빈 세 자리를 메운 타자는 유한준-윤석민-김하성이다(도합 벌써 4.3WAR). 더 놀라운 것은 투수 순위도 3위가 됐다는 것. 밴-헤-켄-소-사의 5선발을 돌렸던 넥센이 한현희를 선발로 돌렸기 때문이다. 비록 방어율은 나쁘지만, 4.46의 FIP로 벌써 0.8WAR(불펜으로 나온 작년엔 토탈 1.6WAR이었다). 조상우는 그야말로 역대급 불펜투수로 성장 중.


나쁘게: 문제는 그 놈의 수비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답지 않은 수비력으로, 3위에 있어야 할 방어율이 5위에 머물러있다. 서건창-강정호가 빠진 자리의 진정한 문제는 수비에 있다. 수비력이 더 나빠지기 전에 부상 선수들의 컴백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 유한준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의 BABIP은 무시무시하게 높다. 윤석민과 김하성, 박병호는 각각 .377, .367, .390이며, 고종욱과 김민성은 4할이 넘는다. 만약 이들이 한꺼번에 귀신같이 평균으로 회귀할 경우, 신영언니는 글러브를 다시 탈착식으로 바꿀지도 모른다.



3위 롯데 자이언츠 - 35홈런(2위) .829OPS(2위) 5.1bWAR(2위) .321피BABIP(9위) 4.71ERA(4위) 4.34FIP(4위) 4.2pWAR(2위)


좋게: 의외로, 거의 대부분의 전력이 균형 잡혀있다. 제대로 된 선발이 레일리와 린드블럼 밖에 없어 보이지만, 심수창과 이상화가 의외로 순항 중. 강민호가 드디어 원래 궤도에 올랐고, 황재균과 최준석이 각성했다. 손아섭이 조금 불안하지만, 볼삼비율이 지금과 비슷했던 13년에도 OPS 9할은 찍었을 뿐더러 그의 커리어에 비해 BABIP이 굉장히 낮은 편. 가장 구멍일 것으로 예상했던 외야 한자리도 김민하가 어느 정도 커버해주고 있다(OPS .844). 다른 팀과 비교해서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성적이 떨어질 요인이 없다.


나쁘게: 물론 몇 차례 롯데시네마를 개봉했던 불펜은 사정이 좀 다르다. 처음에 좀 괜찮다 싶던 불펜은 홍성민(FIP 5.50)-이정민(5.16)-김승회(8.51)가 대차게 말아먹고 있다. 그나마 해주는 이명우나 김성배를 마무리로 돌려야 할 판.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수비. 롯데가 PE(.590)보다 실제 승률(.542)이 낮은 것은, 작은 점수 차의 승부에서 이 두 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실제 승률이 PE에 수렴한다고는 하지만, 불펜과 수비가 약한 팀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



5위 SK 와이번스 - 20홈런(7위) .768OPS(6위) 3.5bWAR(5위) .293피BABIP(2위) 4.08ERA(2위) 4.27FIP(2위) 3.4pWAR(4위)


좋게: 양수 WAR을 가지고 있는 투수가 13명이나 되는 팀을 뭐라 얘기할 수 있을까. 백인식(FIP 6.06)이 부진하면 채병용(3.41)을 쓰면 되며, 밴와트는 어차피 정상 궤도에 올라갈 선수다(6.91ERA 3.74FIP). 전유수-정우람-윤길현은 3점대 이하의 FIP 보유자이며, 여기에 문광은과 진해수가 빠지면 섭하다. 기대 승률로는 이미 1승 정도는 더 했어야 할 팀이며, 수비력과 투수력이 동시에 좋은 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나쁘게: 문제는 ‘내가 감독해도 이거보단 낫겠다’ 싶을 정도의 용병술. 이렇게 좋은 불펜을 가지고도 PE보다 좋은 승률을 내지 못하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정우람이 나와야 할 상황에 문광은이 나오고, 이재영이 나올 상황에 전유수가 나온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 조동화와 나주환은 엄청나게 예상대로 음수 WAR을 찍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박정권이다. 볼넷 삼진 비율이 작년보다 오히려 더 좋아진 선수가, 순장타율이 반 이상 떨어지는데 BABIP은 비슷한, 이보다 나쁠 수 없는 스탯을 보여주고 있다.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5위 한화 이글스 - 18홈런(8위) .732OPS(8위) 1.6bWAR(8위) .312피BABIP(5위) 5.13ERA(8위) 5.15FIP(8위) 1.9pWAR(7위)


좋게: 대체 이 팀은 어떻게 5할이나 찍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굳이 작년보다 좋아진 것을 꼽으라면, 수비력(피BABIP 9위 → 5위)과 투수의 삼진 비율(9위 → 6위)이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했을 때의 전형적인 변화. 그리고 당연히 그 중심에는, 규정이닝보다 딱 0.2이닝 모자란 권혁(3.63ERA 3.82FIP)이 있다. 선발로 한 번도 안 나왔는데 한화 투수 중 이닝 소화가 3등이다. 던지고 싶은 팀으로 가고 싶어서 왔는데 정말 원없이 던지는 중. 한화는 PE보다 무려 3승을 더 벌고 있으며, 권혁과 박정진이 고장날 때쯤, 1점대 방어율-1점대 FIP라는 무시무시한 윤규진이 올라올 것이다.


나쁘게: 대체 어떻게 된 게 이 팀은 나쁜 요인 투성이다. 아무리 좋은 점을 찾을래야(수비와 권혁 빼고는) 찾을 수가 없다. 팀별 스탯 순위에 대체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나도 엄청 나쁘게 말하고 싶은데, 대체 감독님이 이 팀을 앞으로 어떻게 꾸려갈지 진짜 모르겠다.



7위 LG 트윈스 - 18홈런(8위) .739OPS(7위) 2.4bWAR(7위) .305피BABIP(3위) 4.30ERA(3위) 4.73FIP(6위) 2.6pWAR(6위)


좋게: 여기 신기한 팀이 또 있다. 분명히 투수력은 중간 어디쯤인데 방어율은 상위권. 역시 그 힘은 수비력이다. LG의 실제 실점 기준 pWAR은 5.4로, 다시 말하면 2~3승 정도를 수비가 벌고 있는 것이다. 오지환과 손주인의 타격은 요새 영 아니지만, 이들은 수비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여기에는 잠실구장의 효과도 포함된다. 이런 면에서 소사는 완전히 굴러들어온 복덩어리. 그야말로 잠실은 소사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과학 침대다.


나쁘게: 팀 내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루카스-임지섭-정찬헌-김선규의 FIP는 모두 5점대. 특히 루카스의 제구는 트리플A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이 가능한 잠실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투수. 물론 이건 루키 임지섭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꾸역꾸역 버티고 있지만, 사실상 이닝당 하나씩 볼넷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덕분에 그의 WHIP는 1.5를 넘어간다. 봉중근은 그냥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타석을 많이 소화한 타자들인 손주인-양석환-이병규9의 WAR은 모두 음수다.



8위 기아 타이거즈 - 21홈런(6위) .720OPS(9위) 1.6bWAR(9위) .318피BABIP(6위) 4.82ERA(6위) 5.06FIP(7위) 1.7pWAR(7위)


좋게: 최희섭이 생각보다 잘한다.


나쁘게: 브렛 필의 BABIP은 4할에 육박하며, 그나마 요새 좀 맞는 김다원도 그와 비슷하다. 김주찬은 아예 .440이다. 장타자들의 BABIP은 낮은 편이기 때문에, 특히나 브렛 필은 지금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작년 .332). 현재 0.3WAR이 넘는 타자는, 이범호를 포함해서 위에 언급했던 이 다섯 명이 전부이며, 안타깝게도 더 이상 브레이크아웃 할만한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다. 양현종은 1점대 방어율과 3점대 후반 FIP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투수 WAR 2위는 윤석민이다. 얼마 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하위권 팀에 고액 마무리는 필요 없다는 듯이 킴브럴을 팔아버렸다. 대체 하위권 팀에 90억짜리 마무리가 왜 필요하다는 말인가?



9위 NC 다이노스 - 24홈런(5위) .775OPS(5위) 3.1bWAR(6위) .286피BABIP(1위) 5.24ERA(9위) 5.15FIP(9위) 1.4pWAR(9위)


좋게: 사실 NC가 여기까지 내려올만한 팀은 아니다. PE로 따지면 6위. 원래 NC를 이끌어 온 힘은 다름아닌 수비였는데, 수비 랭킹은 아직도 당연 1위다. 유한준에 가려서 그렇지, 테임즈는 현재 괴물 같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보다 OPS가 1할이 높아지고 타율은 비슷한데, BABIP은 오히려 5푼 이상이나 감소한 모양새. 볼넷 삼진 비율이 현격하게 좋아졌다. 얼마 전 말소된 손민한은 사실 5점대 방어율과 함께 3.10이라는 어마어마한 FIP를 가지고 있다. 44.3%밖에 안되는 잔루 처리율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나쁘게: 가장 나쁜 것은 투수진. 2-3선발을 지켜줘야 할 찰리와 이재학의 FIP는 어느덧 6점대에 달한다. 이들은 NC 수비진과 운의 도움으로 여태껏 버텨왔던 대표적인 투수들이다. 더 눈에 밟히는 것은 3년차의 이재학. 작년에 비해 피OPS는 비슷한데, 너무 많은 사사구로 훨씬 더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방어율이 FIP로 수렴해가는 모습을 보여줘 통계쟁이의 마음을 기쁘게 만들고 있다. 이 와중에 3점대 FIP의 손민한을 내린 것은 치명적인 악수. 손민한을 제외하면 4점대 FIP도 해커, 이태양, 최금강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10위 kt 위즈 - 10홈런(10위) .618OPS(10위) -2.3bWAR(10위) .341피BABIP(10위) 5.96ERA(10위) 5.99FIP(10위) 0.1pWAR(10위)


좋게: kt는 무수히 많은 탑 유망주들을 보유 중. 이들을 팔아서라도 어서 지금 당장 뛸만한 선수를 구해야 한다. 이준형은 유망주라고는 하지만 삼성 40인에도 들어가지 못했던 선수. 투수 유망주는 어디서나 좋은 대접을 받기에, 타팀들이 노릴만한 투수들이 팀에 깔려있다. 박세웅을 제외하고 엄상백, 고영표, 이창재, 안상빈 정도 급의 매물은 내놔야, 그나마 지금 당장 쓸만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나쁘게: 넥센의 이성열과 서동욱은 3억이 없어서 데려오지 못했다. 아니 애초에, 이성열을 노릴 것이었으면 왜 진작 FA로 데려오지 않았는가? 설마 박기혁과 김사율을 데려오면서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박경수는 팀 내 타자 WAR 2위). 야구는 아무나 데려와도 3할은 하는 스포츠인데, 합산이 음수 WAR이라면 더 이상 할말이 없다.


  • ?
    harry_ryoo 2015.04.30 15:06 0/0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연투로 수고가 많으시네요ㅋㅋ
  • ?
    쿨럭 2015.04.30 19:28 0/0
    감사합니다 권혁 기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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