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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어깨 관절와순 파열, 복귀 가능성은


2002년 시즌이 끝난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특급 마무리투수 롭 넨은 그의 어깨를 ‘청소하는’ 수술을 받았다. 10년간 무려 643경기를 소화하며 715이닝, 314세이브를 기록했다. 3회 올스타와 사이영 상 투표 4위에 오른 바 있는 그는, 하지만 막상 어깨를 열어본 결과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관절와순 손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18개월간 3회의 수술을 받은 그는 이듬해 마이너에서 6경기 6.67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관절와순 파열은 이렇게 한 투수의 커리어를 끝장내고 말았다.


관절와순은 어깨를 움직일 때 근육과 관절 등의 주변 조직들이 잘 붙어있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류현진 역시 넨의 케이스와 비슷하다. ‘청소’를 목적으로 어깨를 들어냈고, 관절와순이 일부 찢어진 것을 발견했다. 이 증상은 투구 동작 시 통증과 어깨가 잠기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고. 류현진은 왼쪽 어깨 파열 부위를 꿰매고, 나머지 어깨 부분을 청소했다고 알려졌다. 결국 다르빗슈와 함께 아시아 투수의 잔혹사를 잇게 되었다.


2004년에도 토미 존 서저리는 85%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현재 기준으로도 85-90%라는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로부터 십 년 정도가 지난 지금, 이 어깨 수술의 성공률은 개선되었을까? 다행히도, 그간 스포츠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관절와순 수술 이후 성공하는 투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타 다른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이는 팔꿈치보다 어깨가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팔꿈치는 마치 ‘경첩’같은 구조를 하고 있어 수술을 원할 경우 인대를 통째로 들어내서 갈아 끼우면 그만이다. 하지만 어깨는 내부에 근육, 인대, 힘줄, 신경, 근막 등이 서로 얽혀 있어 팔꿈치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2012년, 그 동안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67명의 투수들을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67명 중 11명 만이 수술 후 40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었으며, 50~400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17명, 그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가 무려 39명이나 되었다. 심지어 이 중 20명은 다시는 메이저 마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요새는 1년에서 1년반 정도를 재활하면 누구나 복귀하는 토미 존 서저리와는 달리, ‘수술 성공’의 기준인 400이닝은 고작 16%만이 달성한 것이다. 1,000이닝을 넘게 소화했던 투수는 다섯 명에 불과했다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알 라이터, 크리스 카펜터, 길 메시). 올해 기준으로 확대하자면, 양키스의 마이클 피네다 정도가 성공작으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다.


수술 성공 투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로저 클레멘스이다. 기록에 있는 선수들 중 가장 처음으로 기록되어 있으면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2년차인 1985년에 98.1이닝만을 소화하고 수술을 받은 그는, 이듬해 복귀해 254이닝 24승 4패를 기록하며 사이영 상과 MVP를 동시 수상하게 된다. 두 번째 수술로 기록된 알 라이터는 심지어 같은 해에 토미 존 서저리까지 같이 받았는데, 수술을 받은 89년에서 92년까지 근 4년을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93년부터 105이닝을 던지며 본격적으로 다시 투구를 시작한 그는 데뷔 10년차인 96년 마침내 215.1이닝 16승 12패 2.93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한다. 세 번째의 커트 실링은 수술 이후 6회 올스타와 사이영 2위 세 번(콩콩콩)을 기록하는 대 투수가 되었다.


파열 정도가 약했던 실링과 달리, 이듬해의 수술 경과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4, 5번째로 2000년 수술을 받은 두 투수의 성적은 참담했다. 화이트 삭스의 1라운터 짐 파케이는 00년 187이닝 13승 6패 4.28로 괜찮은 성적을 보였으나, 수술 후 3년간 70.2이닝 9.68을 기록하며 폭망. 00년 197이닝 15승 10패 3.79를 기록했던 마이크 시로트카는 회전근 부분 파열까지 발견되며 이후 아예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2002년은 그래도 희망적인 해였다. 크리스 카펜터,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트레퍼 호프만 같은 대투수들이 재기에 성공한 것. 반면 로버트 퍼슨, 놈 찰튼, 롭 넨, 루크 프라커펙, 버드 스미스 등이 줄줄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했다.


이후 호세 발베르데, 존 라우치, 그랜트 발푸어, 케리 우드, 페드로 마르티네즈, 아니발 산체스, 프레디 가르시아, 케이시 젠슨, 테드 릴리 등 유명 투수들이 어느 정도 재기에 성공한 투수들로 꼽힌다. 반면 마크 멀더, 리카르도 링컨, 존 스몰츠, 더스틴 맥고완, 에릭 베다드, 마이크 햄튼, 브랜든 웹 등의 투수는 결국 재기하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실패 사례’에 있지만, 다른 리그에서 성공했던 투수도 있다. 바로 봉중근이다 (왠지 ‘Jung Bong’으로 적혀 있어서 누군가 했다). 그의 메이저 커리어를 끝장낸 것도 바로 관절와순이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실제 복귀 가능성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피네다의 집도를 맡은 크리스 아마드 박사에 의하면, 피네다의 회전근은 다행히 무사했다고 한다. 회전근이 데미지를 입었다면 투구 능력과 구속에 미치는 영향이나 예후가 대단히 심각해질 수 있었지만, 피네다의 회전근이 깨끗했기 때문에 수술 경과가 훨씬 좋았고 좋은 결과 또한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자료에서도 관절와순과 함께 회전근까지 고장이 났던 선수들은 총 9명이며, 이들 중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는 케리 우드 딱 한 명이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류현진에게 회전근의 데미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회전근이 아닌 것은 정말 다행인 일이지만, 못지 않게 관절와순의 파손은 투수 커리어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결론이다. 그리고 복귀 후에도 무리한 투구로 인해 후유증을 안고 또 다른 부상을 입는 투수들이 많다. 현재 류현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원하며,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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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ry_ryoo 2015.06.02 15:04 0/0
    한화에서 메이저로 오기전에 있었던 시절에 당한 혹사로 인한 건 아닌가...하는 걱정도 들긴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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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럭 2015.06.03 10:31 0/0
    여러가지 설이 많지만 가장 유력한 팩터중에 하나겠죠 ㅠㅠ 아마시절에도 그렇고 어떤식으로든 조치가 내려져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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