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편에서 못한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오델로 한국 챔피언, 그린(필명)입니다.
오델로를 2001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2004년에 입단, 입단한 해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안한 기간도 오래 있었지만, 시작한지는 햇수로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사실 의도적으로 소개를 미룬 이유가 있는데요.
한국 챔피언이라고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아니었거든요. ㅎㅎ)
이렇게 쓸데 없이 거창한 소개를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1. 귀만 차지하면 이기는 게임 아니야?
전편에서는 오델로를 아느냐고 물어봤었죠.
오델로를 안다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이거에요.
"귀만 먹으면 이기는 게임 아니야?"
이게 오델로에서 가장 큰 오해입니다.

귀, 귀퉁이, 구석, 코너...
다 같은 말인데요. '귀'로 통일할게요.
물론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귀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임이 사실이죠.
하지만 귀만 먹으면 이기는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이 같은 오해가 발생한 이유는 뭘까요?
초보간의 대국에서는 귀를 차지하는 사람이 유리해지는 경우가 많죠.
가장 초보적인, 입문 단계의 전략이 바로 이 귀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오델로를 좀 둬보면 생각해 낼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해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이 경지까지는 도달할 수 있죠.
하지만!
입문 전략에서 조금 더 나아간 기초 전략을 안다면,
귀의 차지 유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돼요.
귀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 질문이 나오면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4귀 다 주고도 이길 수 있어."
실제로 4귀에다가 변 두줄까지 다 주고 이기는 예를 보여드리죠.
2004년에 입단, 입단한 해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챔피언이라고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아니었거든요. ㅎㅎ)

하지만 귀만 먹으면 이기는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가장 초보적인, 입문 단계의 전략이 바로 이 귀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이 경지까지는 도달할 수 있죠.
입문 전략에서 조금 더 나아간 기초 전략을 안다면,
귀의 차지 유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돼요.
귀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많거든요.
일본 예능에서, 현 세계 랭킹 1위인 타카나시 유스케가 오델로 초보에게 4귀와 변 두줄을 모두 주고 하는 대국입니다.
흑이 타카나시, 백이 초보에요.
이렇게 시작해서
이렇게 되더니
이렇게 이겼습니다.
출처: Youtube 캡쳐 ( https://www.youtube.com/watch?v=Gf1EvRrF1Zw )
6x6은 좀 작고 10x10은 좀 큽니다.
10x10도 두기는 하고, 변형 판도 있지만,
가장 널리 두는게 8x8 이에요.
한면은 흑, 다른 한면은 백입니다.
납작하고 평평해서 영어로는 disc 라고 합니다.
체스처럼 칸 위에 놓는거에요.
바둑처럼 흑이 먼저 시작합니다.
그림과 같은 순서가 공식적인 배치입니다.

조금 더 부가설명을 드릴게요.
둘 다 패스이면 게임이 종료되는 규칙이었는데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판이 가득 차 있으면 흑 백 모두 둘 자리가 없으니 당연히 종료되죠.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ㄴ) 한 색깔로 모두 바뀐 경우
퍼펙트 게임입니다.
만약에 모든 돌이 흑으로 바뀌었으면 흑, 백. 모두 뒤집을 수 있는 자리가 없으니 끝나겠죠?

그림같은 경우 빈칸에 흑, 백 모두 둘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 전에, 앞으로 계속 쓸 용어를 설명할게요.

귀: 구석 4칸
변: 구석을 제외한 끝 24칸
스퀘어 종류 4개는 외우세요.
중요한 자리라 따로 이름이 붙었습니다.
A,B,C의 순서는 변을 차지하기 쉬운 순서라고 알고있으면 돼요.
A 스퀘어, B 스퀘어, C 스퀘어: 변의 특정 부분을 3가지로 나눠 부르는 말.
X 스퀘어: 귀와 대각으로 인접한 칸
중변: 일본에서 쓰는 용어로, 국내에 확립된 용어는 아닌데 여기서 이렇게 부를게요.
X 스퀘어를 제외한 변 바로 옆에 16칸을 말함.
중앙: 정가운데 4x4의 16칸.
이것도 확립된 용어는 아니지만 이렇게 부를게요.
질문: 여러분이 아는 오델로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중요한 자리라 따로 이름이 붙었습니다.
A,B,C의 순서는 변을 차지하기 쉬운 순서라고 알고있으면 돼요.
A 스퀘어, B 스퀘어, C 스퀘어: 변의 특정 부분을 3가지로 나눠 부르는 말.
X 스퀘어: 귀와 대각으로 인접한 칸
X 스퀘어를 제외한 변 바로 옆에 16칸을 말함.
이것도 확립된 용어는 아니지만 이렇게 부를게요.
기본 위치 용어는 다 아셨습니다.
이제 다음 편에서는 기초 전략을 말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