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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tra 2% : 꼴등을 일등으로 만드는 머니볼의 이해
 
‘머니볼’이라는 단어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많이 알려진 용어가 되었다. 간단히 얘기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철저한 경영경제학적인 방법론이다. 즉, 돈 없는 구단이 어떻게든 저평가된 가치를 찾아내 성적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돈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등장한 방법론인데, 탬파베이 단장도 ‘나도 뉴욕 양키스 단장이면 이런 짓 안 한다’고 말했으니 그렇긴 한가보다. 흔히 출루율이 머니볼의 대표처럼 되어버렸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예전에 출루율이 대접받지 못하던 시절에는 출루율 높은 타자가 저렴했으나, 오클랜드의 성공 이후 출루율은 제대로 평가를 받아 최근에는 비싼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루율이 높은 추신수를 머니볼에 대입하는 얘기도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이다. 저평가된 가치를 발견해왔던 역사에 대해 케이스로 알아보도록 하자.
 

 
1.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00~2003)

2000 디비전 시리즈 패배 (2-3)
2001 디비전 시리즈 패배 (2-3)
2002 디비전 시리즈 패배 (2-3)
2003 디비전 시리즈 패배 (2-3) (오타아님 다 똑같음)

머니볼1.jpg
다시 등장한 피트 아저씨

책과 영화로 나온 머니볼의 실제 주인공이 바로 이 팀의 빌리 빈 단장이다 (이름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흔히 콩단장으로 불린다). 빌리 빈이 머니볼의 시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빌리 빈 또한 전임 단장인 샌디 앨더슨에게 통계적인 방법론(세이버메트릭스)을 전수받았다. 1995년 구단주가 사망하자 새로운 구단주는 연봉을 감액할 것을 요구했고, 이때부터 앨더슨이 꾸준히 스몰 마켓 시대를 준비하다가 마침내 00~03년도에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디비전 시리즈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오클랜드의 연봉 총액 순위는 30팀 중 25-29-28-23위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 162경기중 102승, 2002년엔 103승이나 거둔다. 2002년 103승은 오클랜드와 양키스만이 기록했는데, 오클랜드가 연봉에 4천만불을 쓴 반면 양키스는 1억 2천만불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 어떤 팀이 극도로 효율적이었는지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빌리 빈이 출루율에 집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이것만 본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툴’이라는 것이었는데 이는 컨택, 장타, 수비, 송구, 주루의 다섯 가지 기준을 뜻한다. 우리가 ‘5툴 플레이어’라고 평가하는 선수는 흔히 이 다섯 개가 다 좋은 선수를 말한다. 이 다섯 가지가 다 좋은 선수는 당연히 비쌀 것이다. 빌리 빈은 이 중 수비와 주루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으며, 이 두 가지가 빠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를 긁어 모으기 시작했다. 또한, 선발투수를 애지중지한 반면 불펜투수는 거의 소모품처럼 사용했는데, 실제로 오클랜드를 이끌었던 영건 3인방인 팀 허드슨-마크 멀더-배리 지토는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불펜은 성적이 좀 오르면 바로 팔아 치우고 다른 불펜을 데려오기를 반복했는데,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빌리 코크, 옥타비아 도텔, 휴스턴 스트리트 등이 성적이 오르자마자 빠르게 팔려나갔고 실제로 이들은 약속했다는 듯이 다른 팀으로 옮기자마자 신나게 불쇼를 저지르고 말았다.

머니볼2.png
김대우 아니고 채드 브래드포드

영화에서는 2001년의 주요 손실로 제이슨 지암비-자니 데이먼-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을 꼽는다. 지암비는 .342/.477/.660, 38홈런 120타점의 엄청난 성적을 보여줬으며 무려 9.1의 WAR을 기록했다. 반면 데이먼과 이스링하우젠은 각각 2.4와 1.9의 WAR을 기록하며 합쳐도 데이먼 손실의 반도 되지 않았다. 여기서 영화는 저평가 가치주로 스캇 해티버그-데이빗 저스티스-채드 브래드포드로 이 균열을 훌륭히 막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해티버그는 고작 90만불의 연봉으로 WAR 3.4를 기록해주며 대성공으로 남았지만, 메츠와의 트레이드로 얻은 (한때 할리 베리의 남자친구로 잘 나갔던) 저스티스는 무려 700만불에 WAR 1.6을 기록하며 빌리 빈 입장에서는 사실상 실패작으로 남았다. 브래드포드는 23.5만불/WAR 1.6을 해줬지만, 직전 해에도 36.2이닝 동안 2.70을 기록해준 어느 정도 준비된 유망주이기 때문에 영화의 해석은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이전 스카우트들이 뽑았던 지토(WAR 7.2)-허드슨(6.9)-멀더(4.7)가 더 큰 역할을 했으며, 콩단장이 스카우트들을 구닥다리 취급했다는 것도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다.
 
빌리 빈이 정작 ‘사기꾼’급으로 발돋움한 것은 바로 트레이드였다. 99년 뉴욕 메츠와의 이스링하우젠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00년의 브래드포드 <-> 미겔 올리보(얼마 전 알렉스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었던) 트레이드 또한 콩단장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외에도 01년도에 자니 데이먼-마크 엘리스-코리 라이들을 얻은 탬파베이와 캔자스시티를 낀 삼각 트레이드, 콜로라도와의 저메인 다이 트레이드, 이스링하우젠의 빈 자리를 메꾼 빌리 코크 트레이드, 그리고 다시 연말에 빌리 코크를 화이트삭스에 넘긴 트레이드 등 빌리 빈이 승리했다고 판단되는 트레이드는 셀 수도 없다. 특히 영화에서도 자세히 소개된 리카르도 링콘을 얻은 트레이드는 압권이다. 03년 이후 오클랜드는 06년을 제외하고는 한동안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빌리 빈의 성공으로 말미암은 세이버메트릭스의 대중화로 저평가주를 찾는 일은 더욱 더 어려워졌으며, 잇따른 트레이드 패배로 열받은 타팀 단장들이 트레이드를 잘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우리의 콩단장은 다시 감을 잡았는지, 12년도부터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이 되어갔다.


 
2. 탬파베이 레이스 (2008~2013)

2008 월드 시리즈 패배 (1-4)
2009 지구 3위
2010 디비전 시리즈 패배 (2-3)
2011 디비전 시리즈 패배 (1-3)
2012 지구 3위
2013 디비전 시리즈 패배 (1-3)

머니볼3.jpg
탬파베이 레이스의 기적

또 다른 대표적인 거지 팀은 바로 레이스다. 레이스는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알동부(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있는 팀인데, 이 지구에는 바로 악의 제국들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존재한다. 반면 레이스는 08~13년 동안 페이롤 순위가 29-25-21-29-25-28위로 역시나 한번도 20등 안에 들어본 적이 없으며, 그 연봉총액은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1/3~1/5에 불과했다. 이 불쌍한 팀은 1998년 창단한 이후 2007년까지 한번을 제외하고 70승 이상을 거둬본 적이 없으며(그나마도 2004년에 70승 딱 한번), 역시나 한번을 제외하고 5팀 중 5등을 늘 도맡아 했다(그나마 2004년에 4등 딱 한번). 꿈도 희망도 없던 이 팀을 인수한 월스트리트 출신의 젊은 단장은, 우선 이름을 ‘데블 레이스’에서 ‘레이스’로 고쳤다. 여기에 머니볼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이 무시무시한 곳에서 6년 중 4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으며 6년간 5팀 중 3위 안에 항상 들어가는 강팀이 되었다.
 
양키스와 레드삭스를 물리친 이 엄청난 인물은 바로 작년 선임된 LA 다저스의 사장, ‘프기꾼’ 앤드류 프리드먼이다. 빌리 빈이 실패한 초특급 유망주 출신이었던 것과는 달리, 프리드먼은 대학 때까지만 야구를 한 월 스트리트의 투자가 출신이다. 03년 레이스에 입사했으며 05년에 단장이 해고되자 단장 자리에 올랐다. 07년에 고작 66승을 거둔 레이스는, 그러나 08년 에반 롱고리아, BJ 업튼, 제임스 실즈, 맷 가자 등 저렴한 선수들의 대활약으로 무려 97승을 거두었으며, 패배하긴 했지만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는 빌리 빈이 끝내 이루지 못했던 월드시리즈의 꿈을 이뤘다는 데에서 스몰 마켓 팀(30팀 중 29위였다)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머니볼4.jpg
기적을 만들어낸 그 분

이 당시 상황은 오클랜드의 머니볼 시절보다 더 좋지 않았다. 언급했듯이 출루율은 이미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세이버메트릭스는 이미 전 구단에 퍼져있었다. 그러자 프리드먼은 빌리 빈이 버렸던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5툴에서 필요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바로 수비와 주루였다. 07년 레이스의 주전들은 거의 다 마이너스의 수비 WAR(dWAR)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08년 마이너스 dWAR을 보유했던 칼 크로포드의 수비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0.7 -> 0.7), 07년 dWAR -1.2를 기록한 1루수 타이 위깅턴은 08년 dWAR 0.7의 아키노리 이와무라로 대체되었다. 07년 포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의 dWAR이 0 이하였던 반면, 08년 dWAR 마이너스는 오직 우익수 자리뿐이었다. 이로써 레이스의 총 dWAR은 -6.6에서 2.6으로 1년만에 ‘수비로만’ 무려 9승 가까이 개선되었다. 레이스는 08년 이후에도 수비력 순위에서는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개선된 것은 바로 주루 플레이였다. 2009년 플옵 진출에 실패한 레이스(84승)는 2010년 다시 지구 1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한다(96승). 10년 레이스의 타율은 .247로 리그에서 14팀 중 고작 13위였다. 하지만 득점 부분에서는 802점을 기록하며 무려 3위를 기록한다. 이 뒷면에는 바로 주루 플레이의 개선이 있었는데, 실제로 레이스의 10년 베이스러닝 스코어(BsR; 추가 진루 및 도루 성공/실패를 포함)는 34.2로 14개 구단 중 1위였으며, 2위 오클랜드(17.4)와도 거의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보였다. 포수/1루수/지명타자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리 수의 도루를 기록했으며(총 172개로 리그 1위), 특히 칼 크로포드(47개)와 BJ 업튼(42개)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17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물론 죽기도 많이 죽기는 했지만(47개, 리그 5위), 공격적인 주루가 성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외에도 투수의 부상 관리, 싹이 보이는 유망주와의 빠른 장기 재계약, 그리고 프리드먼을 프기꾼으로 만든 그의 트레이드 능력 등은 탬파베이를 최고의 스몰 마켓 성공 팀으로 만들었다. 혹자들은 프리드먼이 이미 빌리 빈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하는데, ‘알동부’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점,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이 있다는 점 등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프리드먼은 벌써 다저스에서 몇 건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내년 다저스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3. 보스턴 레드삭스 (2013)

2013 월드 시리즈 우승 (4-2)

머니볼5.jpg
레드삭스의 상징 '턱수염'

앞서 말했던 초부자팀인 그 레드삭스다. 돈 많은 애들이 왠 머니볼? 하시겠지만, 13년 보스턴의 우승은 돈 많은 팀이 심지어 머니볼까지 할 경우 얼마나 무시무시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해당 부분은 조나 케리의 ‘Moneyball… but with money’ 칼럼과 그 번역본의 내용을 어느 정도 각색한 것이다. 조나 케리는 이를 네 가지로 구분했다.

먼저 건강이다. 선수를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레드삭스는 야구에서 타격코치, 수비코치, 주루코치 등을 써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대한 전문가가 따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관리로 누워있던 오티즈를 금방 살려냈으며, 3회 올스타에 빛나나 유리몸인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영입하는 자신감도 보였다 (하지만 사이즈모어는 작년 52경기 .216/.288/.324를 기록하고 방출…).

다음은 플래툰의 활용이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배리 본즈로 채울 수 있다면 타선에 대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런 타자가 많지 않다면 좌투수에게만 본즈, 우투수에게만 본즈 역할을 하는 선수 둘을 번갈아 기용하면 된다. 과거 오클랜드가 2012년 1루수 브랜든 모스와 크리스 카터를 합쳐 37홈런, 2013년 모스와 네이트 프라이먼을 합쳐 34홈런을 기록한 바가 있다. 레드삭스는 단순히 더스틴 페드로이아, 셰인 빅토리노, 코지 우에하라 같은 스타급 선수들에 만족하지 않았다. 25인 로스터를 모두 채우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니 곰스나 마이크 카프, 다니엘 나바 등으로 백업을 채웠다. 곰스는 우투수에게는 통산 .222/.307/.414로 그냥 사람 구실 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좌투수에게는 .277/.376/.485로 매우 강하다. 나바는 좌투수에게는 .209/.287/.298을 기록할 정도로 답이 없지만, 우투수에게 .293/.385/.428을 기록 중이다. 저렴한 두 타자로 OPS가 8할이 넘는 타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보스턴은 또한 수비 시프트를 가장 많이 하는 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수비 시프트는 최근 보편화된 방법인데, 2010~2011에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을 합쳐 2천번대에 불과하던 시프트 수가 2012년에 4,500번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7,500개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7월 25일까지 레드삭스는 291번의 시프트를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8점 정도의 점수를 막아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상위권 팀 치고도 굉장히 좋은 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top 100 유망주 순위에서 레드삭스는 무려 8명이 이 순위 안에 들었고, 이 중에는 마이너를 빠르게 뚫고 올라온 잰더 보가츠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결과론일지 모른다. 비슷한 시스템을 유지해왔으나 2012년에는 지구 꼴등, 2013년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했다. 다시 2014년에는 MLB에서 네 번째로 많은 1억 6천만불이라는 돈을 쓰고도 다시 지구에서 꼴등을 하고 말았다.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었던 작년 보스턴은 올해는 과연 어떻게 될까.



4. 마치며

다소 긴 글을 내 논문보다 더 열심히 써 보았다. 세이버메트릭스 자료들은 이제 나같이 손가락과 눈과 랜선만 있으면 누구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하지 않는 팀은 이제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가령 악의 제국 양키스는 세이버메트리션이 가장 많은 구단 중 하나다). 하다하다 이제는 포수의 프레이밍(미트질)까지 분석할 수 있는 시대이다 (덕분에 호세 몰리나나 야스마니 그란달 같은 포수가 더 잘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머니볼을 어설프게 쫓아가다가 폭망한 사례도 많다.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자면, 가령 2010년의 시애틀 매리너스는 수비가 중요하다며 수비만을 강조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가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의 타격 스탯에서 모조리 1위를 차지했다. 물론 뒤에서. 팀 타율은 .237이었고, 그나마도 이치로를 빼면 .224까지 폭망했다 (모 사이트의 표현에 의하면,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와 아이들이었다면, 시애틀은 이치로와 후레자식들이라고). 팀 득점 순위에서 513점으로 아메리칸리그 14팀 중 14위를 차지했는데, 13위 볼티모어와 무려 100점 차이가 났으며 팀 평균 득점 3.17점은 메이저에서 40년만에 나온 두 번째 기록이다.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가 513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여기는 내셔널리그로 투수가 타석에 들어오는 팀이다. 쟤네는 아니고. 더 설명하자면, 128경기를 치른(메이저는 162경기) 한화의 2013년 득점이 480점이었다... 수비라도 좋으면 좀 괜찮았는데 팀 에러 110개로 아메리칸리그 8위를 차지했으니 머니볼을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이렇게 폭망할 수도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과연 그들은 ‘넥스트 머니볼’을 찾을 수 있을까? 다저스의 반의 반도 안되는 연봉을 쓰는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대체로 최근의 화두는 ‘메디신볼’로 압축되어가는 것 같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메이저리그는 부상자들에게 전체 연봉의 1/3을 지급하고 있으며, 부상자를 줄이는 것이 곧 돈을 아끼는 가장 빠른 길이 되었다. 가령 넥센이 이지풍 트레이너를 아예 코치로 올려 시즌 내내 부상자 없이 관리하는 것이 KBO에서의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지하철에서 넘어진 조상우는 예외로 치자…). 사람들은 어느 정도 누구나 언더독에 열광할 준비를 가지고 있으며, 아직 그것이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이다. 아무쪼록 신선한 머니볼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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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ry_ryoo 2015.01.20 00:13 0/0
    좋은 글 늘 잘 읽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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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럭 2015.01.20 16:46 0/0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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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디안 2015.01.20 01:03 0/0
    조상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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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럭 2015.01.20 16:46 0/0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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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th 2015.01.20 09:59 0/0
    최근의 대세는 확실히 메디신볼이 되어가고있는거 같긴 한데.. 타자의 경우는 그렇지만 투수의 경우는 오히려 팍팍 댕겨쓰고 토미존 해버리지 뭐 이런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말이 많아서.. 항상 좋은 글 잘 읽고있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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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럭 2015.01.20 16:46 0/0
    이게 다 아마추어때 혹사한 탓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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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on4711 2015.01.20 11:06 0/0

    같은 시스템과 선수로도 꼴등과 일등을 할 수 있다는게 야구의 매력일지도... 과연 내년 한화는 어떻게 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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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럭 2015.01.20 16:47 0/0
    넥센이랑 개막전이라 두렵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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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프 2015.01.21 12:37 0/0
    그런데 아직도 크보는 세이버 눈 감고 있으니 이렇게 통탄할 노릇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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