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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 롯데의 빅딜,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해보기


그야말로 충격적인 뉴스였다. 박세웅과 장성우를 필두로 한 4대5 트레이드가 터졌다.


kt -> 롯데 : 박세웅(RHP), 이성민(RHP), 안중열(C), 조현우(LHP)

롯데 -> kt : 장성우(C), 최대성(RHP), 하준호(OF), 윤여운(C), 이창진(IF)


그런데 이상한 얘기가 들려온다. 프랜차이즈가 될 커다란 미래를 눈 앞의 가치를 위해 팔아버렸다는 말이 그것이고, 심지어 당장의 선발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사실, 핀트가 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진짜 걱정해야 할 것은 트레이드 카드의 가치가 아니고, 투자할 생각이 없는 구단의 태도다. 3억도 쓰지 않는 팀이 오로지 선수간의 트레이드 만으로 전력을 보강하려는 생각은 빨리 지양해야 할 것이다. 시야를 당장 어제로 돌려보자. 그렇다면 정말 트레이드 카드는 맞지 않는 것이었을까? 각 팀의 입장을 확인해보자.



* kt 위즈 - 넘치는 투수 유망주, 심각한 타자 부진


kt가 지난 2년간 신인 지명으로 뽑은 투수 자원을 살펴보자(별표는 대졸).


2014년

우선지명 유희운, 심재민

1차 박세웅

2차 1R 고영표*, 2R 조현우, 4R 안상빈, 5R 양형진*, 7R 이영준*


2015년

우선지명 홍성무*, 주권

1차 엄상백

2차 1R 이창재*, 특별 김민수*, 특별 윤수호*, 2R 정성곤, 6R 조무근*, 9R 이성복


2차 드래프트, 20인 제외 특별 지명, 신고선수 등등의 지명을 전부 제외해도 kt는 지난 2년간 투수 자원을 17명이나 뽑았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2차 1라운드까지의 선수 성공 확률은 1차 지명이나 1R이나 거의 비슷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라운드까지 전부 투수로만 지명했던 kt는 1R 이전에만 투수를 8명이나 수집했다. 투수 로또를 엄청나게 긁어모은 kt는 어찌됐던 투수 자원을 한 번은 물갈이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상품성이 뛰어난 것은, 단연 1군 쇼케이스까지 마친 박세웅이었다.


그렇다면 현재와 미래에 박세웅이 없을 때의 기회 비용은 어떻게 될까? 저번 글에서 다뤘지만, 현재 박세웅은 1군에서 뛸만한 선수가 아니다. 당장 다른 선수를 선발로 한 명 기용하는 것이 그렇게 큰 손해가 아니라는 뜻이다. 미래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박세웅 정도는 아니지만 홍성무나 엄상백, 주권, 심재민, 이창재 등은 그에 준하는 포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비슷한 수준의 복권을 8장이나 가지고 있는데 하나 없다고 보통은 크게 손해가 나진 않는다. 박세웅의 입장에서도 더 잘 된 일이다. 어차피 박세웅은 지금 1군에서 두들겨 맞아봐야 별로 배울 것이 없다. 2군에서 차근차근 성장하거나, 부담이 없는 상황의 불펜으로 올라오는 것이 낫다(물론 롯데가 어떻게 쓸지는 모르겠다).


이제 투수 말고 포수 자원으로 눈을 돌려보자. 오늘 경기를 제외하고 장성우는 .819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포수들 중 8할 이상의 OPS를 기록했던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놀랍게도, 100타석 이상의 포수 중에 딱 두 명, 이재원과 양의지 밖에 없었다. 이재원을 지명타자로 분류하면, 양의지 딱 한 명만 남는다. 올해의 장성우는 볼넷 삼진 비율은 오히려 떨어졌으나, 순장타율이 급격히 늘어났고 BABIP이 낮은, 성적이 오르는 것으로 예측하기 딱 좋은 케이스다. 장성우 이상의 포수는 강민호, 양의지, (더 확실하지 않은 정상호까지) 이외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각 구단에서 포수 없다고 우는 소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런 선수가 만 25세의 군필이라면 더 얘기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성민이 kt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명확하다. 특별 지명까지 받은 선수가 팀을 여기저기 옮겨다니게 된 것은, 90년생의 미필 투수가 1군에서 잘 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만 해도 4점대 FIP를 기록했던 그가, kt로 와서는 7점대 FIP에 10할이 넘는 피OPS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렇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kt의 유망주 중에서도 수두룩하다. 안타깝지만, 이성민은 지금 kt에서 그렇게 가치 있는 선수가 아닌 것이다.


개인적으로 오히려 아까운 것은 안중열이다. 95년생 포수로는 드물게 조범현 감독으로부터 꽤 많은 기회를 받았다. 반대급부의 윤여운에게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어졌다. 90년생의 역시 장성우와 동갑내기 포수로, 역시 장성우와 함께 경찰청을 제대했다. 그에 포텐이 미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포수로 알려져 있다. 좌완 조현우 역시 나름 신인 지명 2라운더지만, 작년에 2군에서 8점대 방어율을 찍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올해는 8경기 4점대로 나름 선전 중. 계약금 1억짜리 신인이기 때문에 긁어 볼만한 로또다.



* 롯데 자이언츠 - 넘쳤던 포수진, 빈약한 투수 팜


강민호-장성우-용덕한까지, 한때 롯데는 주전 포수감만 세 명이었다. 하지만 투수 유망주들은 말 그대로 박살이 난 수준. 현재 1군 수준의 투수는 88년생 이상화와 2년차 이인복과 심규범뿐이며, 기대할만한 유망주도 김유영 정도에 불과하다. 30대 투수들의 엑소더스 때는 정말 투수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장성우로써는 포수로는 강민호, 지명타자로는 최준석, 1루수로는 박종윤을 넘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수의 가치가 아무리 금덩어리여도, 누구 말마따나 ‘아끼면 똥된다’. 따라서 사실상의 주전급 잉여자원인 장성우를 이용하여 투수 팜에 세 명을 수혈한 것은, 장성우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역시 롯데의 투수 육성 수준이다. 그 동안 ‘포스트 배영수’ ‘포스트 류현진’을 너무 많이 해먹은 감이 없지 않다. 이성민은 그렇다 치더라도 박세웅과 조현우는 정말 애지중지 키워줬으면 좋겠다.


kt 입장에서 안중열이 아까웠듯이, 롯데 입장에서 아까운 선수는 이창진이다. 고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이며 대학 최고 3루수 출신. 2루와 3루가 모두 가능한 내야 자원이다. 현재 kt의 2루 백업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3루 백업도 박용근이 맡는 정도다. 2루에서는 박경수의 백업으로, 3루에서 마르테의 백업으로 잘 성장하다가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를 활용하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 총평


트레이드의 승패 여부와 무관하게, 이런 트레이드의 활성화는 리그에 스토리를 입히는 좋은 현상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망주와 즉시 전력감의 스왑은 굉장히 흔한 일이며, 특히나 유망주의 경우 육성법에 따라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결과를 맞이하곤 한다. 어차피 트레이드는 내가 이득만 보겠다고 생각하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송은범-김상현의 트레이드를 생각해보자. 그때도 누가 이기니 지니 싸웠지만, 결론은 그냥 둘 다 소속팀이 바뀌고 말았다. 아무쪼록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잘 해소한 트레이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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