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단일서비스 로그인
Language

생활정보(이전)


> 정보 > 생활정보(이전)

042-350-2071

통화 가능 시간 9AM ~ 6PM

메일 | 건의게시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크랩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크랩
길고양이를 부탁해 - (4) 캣맘 / 캣대디가 되기 위해 (하)

안녕하세요! 카이냥입니다.
드디어 글을 쓰네요.
5월 중순부터 연구실에 일이 생겨, 드디어 바쁜 일이 끝나고 글 쓸 시간이 생겼네요.
(대학원생의 비애 ㅠㅠ)
몇 일 남지 않은 6월 동안, 제가 쓰려고 했던 것들을 다 써보려 합니다 :)

---------------------------------------------------------------------------------------------

지난 포스팅에서 캣맘 / 캣대디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한 달이나 지나버려서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복습!

하시길 추천하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캣맘, 캣대디가 되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바로 ‘책임감’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한 번 밥을 주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적어도 한 세대는 책임질 수 있는 각오를 하시라는 말 :)
기억하시련가요!

그렇다면, 오늘은 책임감을 장착하신 그대들에게,
캣맘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장소 정하기]
장소를 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의 활동 반경 내에 있는 ‘인적이 드문 곳’ 입니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정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에게나 고양이에게나 좋기 때문입니다.

우선 고양이에게 좋은 이유는, 고양이는 경계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밥을 먹는 장소 근방에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게 되면 마음 편히 밥을 먹지 못하고,
사람이 지나가기만 하면 주변을 경계하며 밥을 먹질 못합니다.
길고양이에겐 밥보다 중요한 것이 생존이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제가 밥을 챙겨줬던 고양이들은, 주변에서 발소리만 들려도 먹던 밥을 뱉어내고 그 발소리에 시선을 집중합니다.
그러다 사람이 주변에 다가오면 먹던 밥도 버리고 그대로 사라져 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죠.

고양이에게 마음 편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주기 위해선, 가급적 인적이 드문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사람에게 좋은 이유는 사실 참 단순합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이죠.

사람들 중에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고양이에 대해 아무런 생각/감정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싫어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요.
밤에 시끄럽게 운다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헤쳐놓는다거나...
보통 그들에게 있어, 길고양이는 사람의 주거 구역에 침입하여 난동을 부리는 무법자처럼 인식됩니다.

여러 이유에 의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쨌거나 있기 마련이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예로부터 요물로 취급받아 세대에 따라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경우 더 심하죠)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사람의 거주지, 생활 반경에서 밥을 주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불만을 키우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급적 불만을 키우지 않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사람의 생활 반경에서 고양이가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다보면, 길고양이에 대해 불만이 쌓이는 사람이 줄어들고,
그 결과 길고양이를 괴롭히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간혹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 중에선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게 뭐 그리 죄 짓는 행위라고, 우리가 숨어서 줘야 합니까!
라고 말이죠.
하지만, 지구는 사람의 것도 아니고, 고양이의 것도 아닙니다.
다 같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어느 한 쪽의 피해를 강요할 순 없는 것이지요. :)
양쪽 모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에서 밥을 주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그것은 즉, '인적이 드문 곳'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 밥과 물 챙기기]
캣맘/캣대디가 애용하는 사료로는 지난 포스팅에 언급하였던 ‘프로베스트 캣’ 이라는 사료가 있습니다.
7.5 kg * 3 = 22.5 kg에 약 5만원 정도 하는 사료입니다.
가성비가 가장 좋은 사료로 꼽히고 있죠.
고양이들도 좋아합니다.
(심지어는 소시지와 사료를 같이 줘도 사료를 먹을 정도로...)

물론 고양이에게 밥을 가끔 주며, 매일 고양이 사료를 챙겨다니기 힘든 분들에겐
간단히 들고다닐 수 있는 캔이나 파우치 형식의 먹이를 추천드립니다.
사료보다 기호성이 좋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환장'하며 먹기 때문에 밥 주는 사람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듯, 사료에 비해 가성비가 굉장히 낮음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
그렇지만, 사료보다 훨씬 맛있기 때문에 가끔씩 고양이들을 보면서 생색내며 고양이들의 애교를 받고자 한다면 고양이 전용 간식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료를 챙겨주시는 분들도, 간식을 간간히 챙겨주면 고양이의 애교를 듬뿍 받을 수 있습니다!

물.
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궁서체로 쓰게 되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깨끗한 물을 자연에서 얻기는 참 힘들기 때문이죠.

여름의 장마철엔 물 마실 곳이 참 많겠지만,
사실 물 웅덩이가 고여도, 장마가 끝나는 날이면 햇빛이 쨍쨍 내리쬐어 물 웅덩이는 금방 사라지곤 하니깐요.
겨울은 앞서 말했듯, 오히려 모든 수분이 얼어버려 물을 구할 곳이 없고,
심한 경우 자동차에서 흘러내린 부동액을 먹고 죽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ㅠ_ㅠ
그렇기 때문에 "단언컨대" 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밥 주실 생각이시라면, 물은 꼭 챙겨주세요!


[밥그릇, 물그릇 챙기기]
밥그릇과 물그릇은 언뜻 생각하기엔 일회용이 참 좋을 것 같지만,
사실 밥을 주다보면 밥 주는 고양이의 수는 매번 달라지기 마련이고, 그릇은 금방 더러워지게 됩니다.
일회용은 정말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고, 가급적 플라스틱 그릇 류의 재활용 가능한 그릇이 좋습니다.
설거지의 수고로움은 있겠지만, 매번 마트에 가서 일회용 그릇을 대량 구입하는 수고로움 +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

물론!!! 가끔 간식을 주시는 분들은 캔을 바로 주셔도 되고, 일회용 그릇에 담아주셔도 됩니다.
다칠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캔보단 일회용 그릇이 조금은 더 좋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밥 주는 시간 정하기]
가급적 밥 주는 시간을 정하고, 해당 시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들이 인간들이 사용하는 시간을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 하루의 어느 때 즈음 그 장소로 가면 '아, 이 [닝겐]이 밥을 주는구나' 정도는 알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밥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 친화적인 고양이의 경우 계속 그 장소에서 당신을 기다리곤 합니다 :)
(만나면 먼저 다가와 매우 애교를 부리죠!   " 밥을 내놔랏! " )


[신호 만들기]
밥을 줄 때마다 멀리 있는 고양이나, 수풀 속에 숨어 있는 고양이를 불러 모을 수 있는 신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여기 밥 주러 왔다!” 라는 의미를 고양이들에게 전파(?) 할 수 있는 신호를 만들고,
밥을 줄 때마다 그 소리른 내는 것이 지속적인 캣맘 생활에 좋습니다.
하다못해 목소리라도 인식시키면 참 좋겠지요 :)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며 다닌다든가, 하는 행위 말입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사람보다 귀가 좋으며, 사람이 훤히 볼 수 있는 곳에 떡하니 서있는 경우는 참 드뭅니다.
직접 수풀 속을 헤치며 고양이를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면,
신호를 만들고 파블로프의 개처럼 식사 시간마다 그 신호를 인식시키는 것이 참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신호를 기억하게 되면, 저 멀리서부터 신나게 당신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_<)


오늘 대략 다섯 가지의 캣맘이 되기 위한 준비 교육(?)을 마쳤습니다.
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책임감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이유를 계속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의 생활을 무시하면서 고양이만 챙길 것이 아닌,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있다는 것이라는 걸, 기억하길 바랍니다. :)

---------------------------------------------------------------------------------------------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진 못하겠지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지만, 사실 고양이의 습성을 이해하고 밥을 줌으로써 얻는 순기능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끔씩은, 밥 주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사람이나, 욕하는 사람에게 맞욕을 하는 캣맘이 있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 욕하는 사람은 고양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고, 욕하는 캣맘은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죠.
즉, 아직 서로 공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연재 6화 만에 제가 <<길고양이를 부탁해>>를 연재하게 된 이유를 언급하는 것 같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도 길고양이의 습성을 이해하고, 고양이 극애호가도 사람의 입장을 이해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론 우리나라 길고양이들도 바로 옆에 지나가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길바닥에서 퍼져 잘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이 될 수 있길 원합니다.
(불가능한 것 같나요? :)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장면을 자주 목격하곤 한답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으로 캣맘과 캣대디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 그리고 ‘사람과 길고양이의 공존을 위한 배려’ 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덧) 고양이에 대한 질문이나 문의글은 상시 받고 있습니다! :)
혹은 <<길고양이를 부탁해>>에 전할 지적 사항이나 피드백 또한 받고 있으니 주저말고 댓글 달아주세요 :- )
  • ?
    ogmar2 2015.07.15 22:02 0/0
    아라에 원내아파트 고양이밥 관련 글이 있었는데요: http://ara.kaist.ac.kr/board/Garbages/497791
    인적 드문 곳에 지붕이 있는 고양이 아지트가 여러 곳에(학교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설치되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사람과 동물이 제대로 공존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 취미 [맥주] 그래서 그 맥주들 어디서 사야 하나요 ? file Engibeer 2015.06.30 2077
244 여행/사진 [여행] 저렴하게 어딘가 떠나고 싶을때, 비행기표 찾아보기 - skyscanner file ldg810 2015.06.30 1793
243 기타 내 몸에 맞는 자산관리 설명서(10) 금융기관#3 증권회사 part.2 불편한진실 2015.06.30 1255
242 취미 [전통주] 술 빚기, 어렵지 않아요 - (6-2) 이화주 만들기 file 고주망태 2015.06.30 1895
241 취미 [오델로] 14. 패리티 - 종반 마무리의 핵심 전략 1 file 그린 2015.06.30 1342
240 취미 [전통주] 술 빚기, 어렵지 않아요 - (6-1) 누룩 만들기 file 고주망태 2015.06.30 1866
239 기타 내 몸에 맞는 자산관리 설명서(9) 금융기관#3 증권회사 part.1 file 불편한진실 2015.06.30 1020
238 기타 [책] 어디서든 현명하다는 소리 들을 수 있는 책 추천 file moonjeje 2015.06.30 1206
237 식도락 [맛집] 맛집정보총정리 - 소개팅 장소 포함!! 3 file 응용공학동♥ 2015.06.30 2374
236 음악/스포츠 [야구] 25세 미만 최고 투수 가치 Top 10 2 쿨럭 2015.06.30 1374
235 여행/사진 [사진] 대전 사진 담을만한 곳 VI - KAIST 7 file 식물적감각 2015.06.30 1143
234 기타 [책]타인의 삶이 궁금할때: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 위화의 <인생> file moonjeje 2015.06.29 1157
233 취미 [맥주] 생맥주 ? 정말 살아있는 맥주인가요 ? 4 file Engibeer 2015.06.29 1653
232 취미 [전통주] 술 빚기, 어렵지 않아요 - (6) 이화주 소개 고주망태 2015.06.29 1134
231 여행/사진 [사진] 대전 사진 담을만한 곳 V - 식장산 전망대 3 file 식물적감각 2015.06.29 1304
230 결혼/뷰티 [결혼]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그리고 예식장! 1 file myclover 2015.06.29 1490
229 취미 [맥주] 마트에 수입 맥주만 수백종인데 뭘 마셔야 하나요 ? 3 file Engibeer 2015.06.28 1269
» 기타 [고양이] 길고양이를 부탁해 - (4) 캣맘 / 캣대디가 되기 위해 (하) 1 카이냥 2015.06.28 1230
227 취미 [맥주] 마트와 펍에서 흔히 보이는 맥주 스타일 - Part II : 스타일 1 file Engibeer 2015.06.26 1353
226 취미 [오델로] 13. Elo - 체스, LoL, 오델로의 공통점 그린 2015.06.26 1299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13
/ 13